2025년 9월 19일 저녁, 성균소극장이 특별한 감동의 장으로 변한다. ‘내생애 첫 페스티벌’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준비된 「이현선 4대 가족의 울림」은 단순한 공연이 아닌 세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담아내는 예술적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는 92세 할머니에서부터 12세 손주에 이르기까지 네 세대가 모두 참여해, 한 가족이 어떻게 예술을 통해 세상과 대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개인적 이야기를 넘어 사회 전체의 문제를 다룬다. 1인 가구 증가, 고독사, 초고령화, 청소년 문제 등 시대적 과제를 무대 위에 올려놓고, 춤과 음악, 서예와 연출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해법을 제시한다. 공연의 핵심에 서 있는 무용가 이현선은 국가무형유산 전수자로서 전통춤의 정수를 담은 살풀이춤을 선보이고, 아버지 이종호는 선비학춤을 통해 청렴과 절제라는 가치를 재해석한다.
여기에 할머니 유예자가 손자 이석준과 함께 펼치는 ‘해불양수’ 서예 퍼포먼스는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바다가 어떤 물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듯, 세대와 세대를 포용하며 이어가는 정신을 무대 위에서 보여준다. 올케 이도경이 춘앵전을 통해 전통 궁중무용의 우아함을 전달하고, 쌍둥이 자녀 이이든과 이아인은 발레와 창작무용으로 젊은 세대의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마지막으로 아버지, 동생, 그리고 이현선이 함께하는 봉산탈춤은 풍자와 해학을 담아 무대를 마무리하며 관객에게 웃음과 성찰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 공연의 완성도는 가족 구성원 모두의 협업으로 빛난다. 동생 이석준은 전체 연출을 맡아 극의 흐름을 조율하고, 남편 이상현은 무대감독으로 작품을 총괄한다. 여기에 고모 이미아가 사회를 맡아 현장의 호흡을 이끌며, 가족 전체가 예술을 통해 하나의 메시지를 완성해낸다.
출연진의 경력 역시 화려하다. 이현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출신으로 공연기획사 대표를 겸하고 있으며, 아버지 이종호는 국립국악원무용단 안무자를 지낸 원로 무용가다. 올케 이도경은 국립국악원무용단 부수석으로 활동 중이며, 동생 이석준은 동아무용콩쿠르 금상 수상자이자 국립무용단에서 활동한다. 손주 세대인 이이든·이아인은 국내외 무용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미래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티켓은 전석 30,000원으로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문의는 010-9017-3245로 하면 된다. 이번 무대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가족이 함께 예술로 사회적 담론을 제시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며,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울림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