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 '시냅스수시연구소' 로고 |
대학 입시의 패러다임이 정시에서 수시로 옮겨가고 있는 지금, 학부모와 학생뿐 아니라 학원 운영자들에게도 새로운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단순히 국영수 성적만으로는 원하는 대학 진학이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를 어떻게 관리하고, 전공 적합성을 어떻게 입증할 수 있는지가 학원 운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다. 기자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학원과 협업하여 전문적인 수시 전략을 제공하는 ‘시냅스수시연구소’ 이하형 대표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 시냅스수시연구소 이하형 대표가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 대표는 먼저 시냅스수시연구소의 정체성을 명확히 설명했다. “요즘 수시 상담이나 전략 컨설팅을 한다는 곳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불특정 다수의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합니다. 저희는 조금 다릅니다. 학원을 중심으로 협업하는 구조를 지향합니다. 학원 원장님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우선이죠.” 그는 학원과의 협업이 중요한 이유를 “학원에 들어오는 외부 인력이 신뢰를 얻지 못하면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시냅스수시연구소의 프로그램은 크게 세 단계로 구성돼 있다.
첫 단계는 학원 원장들을 대상으로 한 수시 교육이다. 대학별 모집 요강 분석, 지역 고등학교의 프로그램 이해, 학생부 종합전형 핵심 요소인 생활기록부의 중요성 등을 교육한다.
두 번째 단계는 학교생활기록부 작성과 관리에 관한 실질적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는 학원 원장들의 전공과 연계해 학생 개별 맞춤형 생기부 관리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학원 내부에 ‘수시 전략반’을 개설하고, 기존의 영수학원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연구소의 주된 운영 모델이다.
▲ 사진 = 시냅스수시연구소 |
그의 교육 비전에는 개인적인 경험이 녹아 있었다. 고등학교 시절, 나름 열심히 공부했음에도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던 아쉬움이 그의 출발점이었다. “그때 조금 더 나은 정보와 길잡이가 있었더라면 내 인생의 선택이 달라졌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그런 역할을 해주고 싶었고, 학원업에 뛰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이 길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이 대표는 영어 강사로 출발해 입학사정관제의 변화, 문재인 정부 시절 학종 확대라는 흐름을 빠르게 읽어내고 연구를 이어왔다.
특히 그는 학원 원장들과의 협업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금은 일반고 학생의 90% 이상이 수시로 대학에 갑니다. 그런데 국영수 성적만으로는 절대 갈 수 없어요. 학교생활기록부 관리가 필수죠. 단순히 ‘서울대 몇 명 보냈다’라는 과거식 성과만으로는 더 이상 학원을 성장시킬 수 없습니다.”
실제로 세종시에 협업 중인 한 학원 원장은 같은 성적대의 학생들이 수학 성적이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대학 입결이 크게 달라지는 현실을 보며, 생기부 관리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한다.
시냅스수시연구소가 가진 경쟁력은 이 대표가 ‘맨땅에 헤딩’하며 쌓아온 노하우에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흔히 ‘깜깜이 전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합격과 불합격의 데이터를 쌓아가며 이유를 분석하다 보면 명확한 패턴이 보입니다. 이 데이터와 경험이 저희의 자산입니다.”
그는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수학 성적만 두드러지게 우수했던 학생이 국민대와 서울과기대에 합격한 경우, 생기부와 전략적 설계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성과였다. 또 다른 사례로는, 한양대에 머물러야 할 학생이 생기부 관리 덕분에 서울대로 진학한 경우도 있었다. “학원 원장님들이 저희와 협업하면, 단순히 학생 개인만이 아니라 학원의 입결 전체가 올라가고, 이는 곧 학원의 경쟁력으로 이어집니다.”
그의 설명은 이어졌다. “내신은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 레벨을 결정합니다. 그러나 생기부가 우수하다면 그 레벨을 한두 단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저희가 매년 한두 명씩 ‘갈 수 없는 대학’을 보내는 방법입니다.”
▲ 사진 = 시냅스수시연구소 |
이러한 철학은 실제 협업 사례에서도 드러난다. 세종 스파르타 학원과의 협업 초기, 한 지점 원장은 처음에는 회의적이었으나, 학생들의 입결 차이를 직접 경험한 뒤 적극적으로 전략반 운영에 나서게 됐다. 현재는 해당 학원 지점이 세종 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자신과 협업하는 학원장들을 단순한 고객이 아닌 ‘동반 성장 파트너’로 바라본다. “저는 학원장님들과 함께 성장하는 게 목표입니다. 원장님들이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입결을 만들고 학원이 커지면, 그것이 곧 저희 연구소의 성과이기도 합니다.” 그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진짜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그 결과 학원과 함께 신뢰를 쌓아가는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다.
인터뷰를 마친 후, 기자는 이 대표의 이야기가 단순히 ‘입시 성공 전략’을 넘어 교육 생태계 전반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음을 느꼈다. 수시 중심의 입시 구조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학원 운영자까지 새로운 길잡이가 필요한 시대다. 시냅스수시연구소의 접근 방식은 학원과의 협업을 통해 신뢰와 성과를 동시에 창출하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앞으로도 그의 노하우와 철학이 전국 학원 현장에 더 널리 퍼져나가, 학생들의 꿈과 학원의 성장을 동시에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