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9월 1일 열린 제2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용산구 효창동 5-307번지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정비사업을 넘어 장기전세주택 공급, 공공 커뮤니티 강화, 보행 네트워크 연결 등 다층적 도시정책 효과를 내는 복합 개발로 평가된다.
정비구역 면적은 총 10만3,402.7㎡로, 이 중 약 7만5,212㎡가 공동주택 및 기반시설 용지로 활용된다. 총 3,014세대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706세대는 장기전세주택, 453세대는 재개발 임대주택으로 구성된다. 전체의 약 38%가 공공주거로 채워져 도심 내 주거복지 모델로서의 상징성도 부각된다. 특히 장기전세주택의 절반은 신혼부부 전용 '미리내집' 브랜드로 공급될 예정으로, 청년·신혼부부의 안정적 주거 확보에 실질적 기여가 기대된다.

해당 부지는 6호선 효창공원앞역과 5호선 공덕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마포공덕 생활권, 문배 업무지구, 서계동 개발축과도 인접해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설계 측면에서는 경관과 조망권을 고려한 고저차 기반 스카이라인 조성이 특징이다.
저층부는 백범로와 효창공원에 접하도록 배치해 시각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고층부는 단지 중심에 배치해 조망권과 상징성을 확보했다.

도시개방성과 연계성을 고려해 백범로~효창공원 방향 통경축을 확보하고, 단지 내 12m 폭의 보행통로 신설, 경의선숲길 연계 통로, 공개공지 확보 등도 반영됐다.
이는 최근 도시계획 트렌드인 보행 중심·생태 연계형 개발 방식이 적용된 사례로 주목된다. 생활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단지 내에는 약 9,000㎡ 규모의 어린이공원이 신설되고, 연면적 1만㎡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 및 공공청사 복합 개발, 연도형 근린생활시설 배치 등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단지가 단절되지 않고 연결되는 ‘개방형 복합 주거단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효창동 재개발은 도심 내 양질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고, 커뮤니티와 녹지, 생활편의시설을 동시에 구현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공공성과 도시경관, 생활 편익을 아우른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2026년 착공, 2029년 입주를 목표로 후속 행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는 이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효창동 일대 주거환경뿐 아니라 부동산 가치, 도시생활 패턴 전반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또한 효창동 사례는 향후 유사 입지의 역세권 재개발 사업에 있어 정비계획-설계-운영까지 공공성을 유지한 민간재개발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AI부동산신문 용산지부장 오정옥
용산의 모든 고급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받으실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