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적으로 약 6주간의 ‘화재예방대책’을 집중 추진한다. 긴 연휴 기간 동안 이동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늘면서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데 따른 조치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한 화재는 총 2,026건으로, 이로 인해 10명이 숨지고 98명이 부상했으며 재산 피해는 약 199억 원에 달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45.7%(962건)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28%), 기계적 요인(8%)이 뒤를 이었다.
■ 다중이용시설ㆍ노유자시설 집중 점검
소방청은 오는 10월 12일까지 두 단계로 나눠 대책을 시행한다.
ㆍ9월 19일까지는 판매시설, 창고, 운수ㆍ숙박시설,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불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비상구 폐쇄,, 피난통로 적치, 소방시설 전원ㆍ밸브 차단 등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해 연휴 전까지 반드시 시정토록 한다.
ㆍ9월 22일부터 10월 12일까지는 요양원ㆍ산후조리원 등 노유자시설에 대해 관서장이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맞춤형 피난계획을 지도한다.
■ 주거시설 전기 화재 예방 강화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기적 요인 화재 예방 활동도 강화된다. 귀성길에 집을 비울 경우 배터리 충전기기를 꽂아 두지 않도록 홍보하고, 관리주체 및 소방안전관리자에게 피난 행동 요령 교육을 병행한다.
■ 생활 속 홍보 캠페인
소방청은 버스 단말기, 옥외 전광판 등 일상에서 접하기 쉬운 매체를 활용해 화재 예방 수칙을 홍보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통해 가정 내 자율 안전망 확산에도 나선다. 전통시장에서는 상인회와 자율소방대가 영업 종료 전 안전점검과 심야 예찰 활동을 강화한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올해 추석은 최장 10일 연휴로 어느 때보다 화재 위험이 높다”며 “작은 안전수칙만 지켜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 주거시설과 전통시장의 안전관리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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