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상상력이 피어나는 무대”
어린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자산은 무한한 상상력이다. 이 상상력을 무대 위에서 현실로 펼쳐내는 공연이 있다. 바로 극단 찰리가 2008년부터 제작해 온 퓨전뮤지컬 〈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마술 쇼를 넘어, 연극과 노래, 마임, 전통놀이, 그리고 다채로운 마술이 결합된 융·복합형 무대다. 관객은 수동적인 구경꾼이 아니라 꿈과 소원을 찾아 떠나는 ‘마술 열차’의 동승자가 된다. 소박한 꿈종이에 적힌 아이들의 소원이 무대 위에서 화려한 마법으로 살아날 때, 아이들의 눈빛은 호기심과 설렘으로 반짝인다.

〈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은 지금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중국 천진, 전국 문화예술회관, 도서관, 지역 축제 등에서 무려 1,100여 회 공연을 이어왔다. 이는 단순한 아동극을 넘어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창의적 공연 콘텐츠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공연의 기획·제작·연출을 맡은 이진영 대표는 작품 속에서 직접 ‘마술공장 공장장 찰리아저씨’로 출연하며 관객과 함께한다. 그는 “아이들은 무대 앞에 앉아 있을 때 단순히 관객이 되지 않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마술사가 되고, 배우가 되고,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공연을 ‘참여의 장’으로 만드는 데 주력합니다. 아이들이 몸으로 느끼고, 마음으로 공감하고, 직접 참여하면서 배울 수 있는 무대가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 대표는 공연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교육적 가치까지 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답을 주입하는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상상하는 힘이라는 것이다. 그는 무대를 통해 “너는 어떤 꿈을 꾸니? 네 마음속 소원은 무엇이니?”라는 질문을 아이들에게 던지고자 한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그는 “아이들에게는 늘 새로운 무대가 필요합니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웃고 공감하며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경험의 무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가족 공연을 기획해 나갈 뜻을 밝혔다.
퓨전뮤지컬 〈찰리아저씨의 마술공장〉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다. 그것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꿈을 깨우는 하나의 마법 같은 여정이다. 그리고 그 여정을 이끄는 이진영 대표의 발걸음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