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뇨병은 더 이상 중장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최근 20~30대 젊은 층에서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의료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현대 사회의 특성이 맞물리면서 '젊은 당뇨'라는 새로운 질병 문제가 대두된 것이다.
위험한 경고: 젊은 나이에 찾아온 당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대비 2020년 20대 당뇨병 환자는 약 3배, 30대 환자는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불규칙한 식사 시간, 잦은 배달 음식 섭취, 야식과 과음 등 젊은 층의 생활 패턴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취업난과 경쟁 사회 속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도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 발생 위험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젊은 당뇨, 더욱 위험한 합병증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병하면 중장년층 환자보다 더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젊은 환자는 병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관리에 소홀하기 쉽기 때문에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더 빠르게 저하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 등 심각한 합병증이 더 빨리 찾아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 당뇨 환자의 5년 내 합병증 발생률이 중장년 환자에 비해 1.5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경고하며,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관리가 절실함을 강조한다.
생활 습관 혁명이 곧 치료의 시작
젊은 당뇨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 습관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실천하고,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 대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통곡물 위주의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인 혈당 검사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인 경우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젊은 당뇨병은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충분히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질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