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2025년 7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은 인허가와 준공 실적이 증가한 반면 지방은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줄어든 가운데, 매매거래는 감소하였으나 전월세 거래는 늘어났다.
수도권, 인허가·준공 뚜렷한 증가세
7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1만6,115호로 전월 대비 42.5% 감소하였다. 그러나 수도권은 9,879호로 전년 동월보다 7.3% 증가하였다. 특히 서울은 4,089호로 전년 동월 대비 21.2% 늘어났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서울은 2만6,987호로 전년보다 63.1% 급증하였다.
준공 물량도 수도권은 증가하였다. 7월 수도권 준공은 1만5,115호로 전년 같은 달보다 46.5% 늘어났다. 서울은 5,286호로 106.8% 증가하였다. 누적 실적 역시 서울은 3만6,904호로 전년 대비 79.9% 늘어났다.
반면 지방은 인허가가 6,236호로 전년 동월보다 50.6% 줄었고, 준공 역시 1만446호로 44.2% 감소하였다.
착공·분양은 지역별 차이 극명
착공의 경우 수도권은 1만708호로 전년 동월 대비 35.8% 증가하였으나, 서울은 642호로 65.9% 감소하였다. 지방은 오히려 31.4% 증가하였다.
분양 물량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 증가하였으나 서울은 감소하였다. 수도권 분양은 1만1,939호로 전년 대비 71.2% 늘었지만 서울은 351호로 88.1% 줄어들었다.
미분양은 감소, 준공 후 미분양은 소폭 증가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244호로 전월 대비 2.3% 줄어들었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057호로 전월 대비 1.3% 증가하였다.
수도권 미분양: 1만3,283호(전월 대비 4.7% 감소)
지방 미분양: 4만8,961호(전월 대비 1.7% 감소)
거래량, 매매 줄고 전월세 늘어
7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4,235건으로 전월보다 13.0% 줄어들었다. 수도권은 3만4,704건으로 19.2% 감소하였고, 서울 아파트 매매는 8,485건으로 21.5% 줄어들었다.
반면 전월세 거래는 늘어났다. 7월 전국 전월세 거래는 24만3,983건으로 전월보다 0.7%, 전년 동월보다 11.8% 증가하였다. 특히 지방 전월세 거래는 3.0% 늘어났다.
종합
이번 7월 주택 통계는 수도권의 회복세와 지방의 부진이라는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미분양은 감소하였으나 매매거래는 위축되었고, 전월세 거래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정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주택거래 및 미분양 관련 상세 통계는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eb.or.kr/r-one)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택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흐름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서울 중심의 인허가·준공 증가세와 미분양 감소세를 고려하면, 향후 매매시장 반등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 내 집 마련이나 투자 전략은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