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예술의 섬 남이섬이 세계적인 아동문학단체 대표단을 맞이하며 국제 문화예술 교류의 거점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지난 8월 25일,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International Board on Books for Young People) 바사렛 카짐 회장과 집행위원회가 남이섬을 방문했다.
이어 26일에는 말레이시아 슬랑오르 주 공공도서관협회 대표단이 MBBY(IBBY 말레이시아 지부) 레자 카이루딘 회장 및 주정부 관계자와 함께 남이섬을 찾았다.
IBBY는 전 세계 아동·청소년 도서 발전을 위해 설립된 국제 비영리 단체로, 양질의 도서 보급과 연구, 학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남이섬은 매년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를 개최하고 2년마다 국제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공모전 ‘나미콩쿠르(Nami Concours)’를 열어 세계 일러스트 작가를 발굴·지원하고 있다.
또한 IBBY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단독 공식 후원사로서 아동문학 발전에 기여하며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말레이시아 대표단은 남이섬교육문화그룹(대표이사 민경우)과 업무협력 의향서를 체결, 아동문학을 비롯한 문화예술 전반의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국제 문화예술 협력의 발판을 마련하며 실질적인 교류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대표단은 남이섬 호텔정관루에서 1박 2일간 머물며 나미콩쿠르 갤러리, 안데르센그림책센터, 평화랑 등 주요 문화공간을 탐방했다. 특히 호텔정관루 객실마다 전시된 국내외 작가 작품을 통해 ‘아트호텔’의 매력을 경험하며 남이섬을 예술섬으로 체감했다.
남이섬은 올봄 UNIMA(국제인형극연맹)의 방문, IBBY와의 협력, 말레이시아 협회와의 업무협약에 이어 다양한 글로벌 기관 및 예술인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문화예술 교류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고 나무들이 가을을 맞이하는 계절,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남이섬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는 것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