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집트한국문화원(원장 오성호)은 한-이집트 수교 30주년을 맞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코리아 뮤직 카라반(Korea Music Caravan: From Tradition To Global) 공연을 이집트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연은 8월 26일 카이로 아메리칸대학교, 28일 알렉산드리아 안푸시 문화궁전에서 열렸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2025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무대는 투어링 케이-아츠의 이집트 첫 순회공연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 사업은 국내 우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재외한국문화원을 통해 세계 각지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로, 청년과 신진 예술인들에게 해외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무대에는 동아콩쿠르 수상자 12명을 포함한 신진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전통에서 세계로(From Tradition To Global)라는 주제 아래 판소리 수궁가, 소고춤, 한량무, 사물놀이 등 전통 예술과 함께 고대 여성 파라오를 소재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 하트셉수트가 공연돼 큰 주목을 받았다. 마지막은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 태평무로 장식하며 한국과 이집트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했다.
뮤지컬 하트셉수트 출연자 장여랑은 “뮤지컬의 무대가 된 이집트에서 직접 공연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이집트 관객들과 만난 경험이 앞으로의 예술 활동에도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현지 관객은 “한국 공연을 직접 볼 수 있어 매우 인상 깊었고,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양국의 우정을 강화하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다지는 상징적 계기가 됐다. 동시에 신진 예술인들에게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문화예술의 국제적 확산과 양국 간 인적·문화 교류를 더욱 넓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