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와 LH가 지방 건설 경기 회복과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대폭 확대한다. 9월 1일부터 매입 신청이 시작되며, 매입 기준과 물량 모두 상향 조정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한준)가 오는 9월 1일부터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2차 매입공고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1차 공고 이후 지속되는 지방 건설 경기 침체에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LH는 올해 매입 물량을 기존 3천호에서 8천호로 확대했으며, 매입 상한가 기준도 감정평가액의 83%에서 90%로 상향했다. 이는 최근 공사비 상승과 함께 공공임대로 활용 가치가 높은 주택을 적극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매입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로, 임대 활용 가능성 및 향후 분양전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선정된다.
매입 가격은 업체가 제시한 ‘매도 희망가’를 기준으로 하되, 매입 상한가 이하에서 낮은 금액을 우선순위로 적용한다. 또한 단지별 규모, 미분양 기간 등을 고려해 차등 적용할 예정이다.
매입된 주택은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공급된다. 입주자는 시세의 약 90% 수준 전세금으로 6년간 거주 가능하며, 분양전환을 희망하지 않을 경우 추가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이후에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전환 받을 수 있어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넓힐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김규철 주택토지실장은 “이번 매입은 건설업계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업체에 자금을 공급해 경기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며 “임대 수요가 충분한 우량 주택을 선별해 지방권 무주택 세대의 주거 안정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세부 내용은 8월 29일부터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