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완지구에 ‘바레’라는 생소하지만 매력적인 운동을 결합한 공간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단순한 운동을 넘어 음악과 조명 속에서 파티처럼 즐기는 프로그램까지 운영한다는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겼다. 바로 ‘리즈바레 광주수완점’이다. 이곳이 어떻게 광주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새롭게 바꾸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어 현장을 찾았다.
![]() ▲ 광주 바레 전문 센터 '리즈바레 광주수완점' 김현주 원장 © 리즈바레 |
바레, 발레 감성과 필라테스의 강인함을 더하다
바레는 발레 동작을 기반으로 필라테스와 근력 운동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운동이다. 근력과 유산소가 함께 이루어지기에 첫 체험 때 예상보다 높은 강도에 놀라는 이들이 많다. 김현주 원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 ▲ 사진 = 리즈바레 |
“처음엔 발레를 생각하고 오셨다가 멘탈이 나가시는 분들도 많아요. 하지만 한 달쯤 지나면 완전히 빠져요.” 이 운동은 미국에서 시작해 서울에서 먼저 유행했고, 이제 광주에서 첫발을 내딛었다. 광주에서는 아직 생소하지만,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확산 중이다.
▲ 사진 = 리즈바레 |
김현주 원장은 3살 때부터 무용을 시작해 초등학교 때 한국무용 전공으로 이어갔다. 이후 현대무용으로 전공을 바꾼 김 원장은 한국체육대학교 무용과를 졸업하고, 필라테스를 지도한 지도 벌써 14년 이상이다. 다양한 무대와 교육 현장을 거치며 ‘몸을 다루는 일’에 누구보다 익숙한 전문가다.
▲ 사진 = 리즈바레 |
“단순히 몸을 만드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음악과 조명 속에서 땀을 흘리고, 회원들과 교류하며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 공간을 꿈꿨습니다.”
그녀는 기존 필라테스의 반복적인 루틴에 권태를 느끼던 중, 바레라는 새로운 운동에서 해답을 찾았다.
![]() ▲ 사진 = 리즈바레 |
리즈바레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원데이 클래스’다. 운동에 파티 개념을 접목해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확장했다. 지난 7월에는 ‘썬샤인 파티’, 8월에는 ‘문라이트 파티’를 열었고, 오는 9월에는 광주비엔날레 초청으로 중외공원에서 대규모 원데이 클래스를 준비 중이다.
![]() ▲ 사진 = 리즈바레 원데이클래스 '썬샤인 파티' © |
“첫 파티 때는 날씨 때문에 하루 연기했는데, 오히려 대기자가 더 늘었어요. 운동도 하고, 처음 보는 분들과 웃으며 교류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죠.” DJ와 함께하는 음악, 특별한 조명 연출, 그리고 디너까지 곁들인 이벤트는 참가자들에게 ‘운동 이상의 경험’을 선사했다.
▲ 사진 = 리즈바레 원데이클래스 |
김 원장은 업계 현실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민간 자격증은 단기간에 딸 수 있다 보니 경험이 부족한 강사들도 있어요. 저희는 모든 강사진의 경력과 전문성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리즈바레에는 무용·필라테스·물리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년간 활동한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이는 회원들에게 안전하고 체계적인 지도를 제공하는 중요한 차별점이다.
“운동은 몸을 다루는 거라 위험할 수 있어요. 회원 상태를 매번 체크하고, 컨디션에 맞춰 동작을 조정하는 게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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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원장은 광주 전남에서 바레를 대중화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프랜차이즈 대신 직영점 형태로 상무지구, 북구에 추가 센터를 오픈할 계획이에요. 계절과 테마에 맞는 원데이 클래스를 꾸준히 열어 회원님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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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자격증 과정과 워크숍도 준비 중이다. 김 원장은 바레가 단순한 유행이 아닌, ‘하고 싶은 운동’으로 자리잡길 바란다. “광주 사람들도 언젠가 ‘바레 하고 싶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날이 오길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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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바레는 단순한 운동 공간이 아닙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풀리고, 하루가 특별해지는 경험을 드리고 싶어요. 오랜 시간 꾸준히 찾을 수 있는, 기억에 남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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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바레라는 운동을 처음 들었을 때, ‘과연 대중화가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스쳤다. 그러나 ‘리즈바레’에서 본 김현주 원장의 열정과 새로운 시도는 확실히 가능성을 보여준다. 운동, 음악, 파티가 어우러진 이 공간은 광주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패턴을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다음 원데이 클래스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음악과 함께 땀 흘리는 즐거움을 경험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