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성의 역설': 하이브리드 근무가 가져온 새로운 불안
자유로움 뒤에 숨겨진 통제 불가능의 불안감... 재택근무의 그림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확산된 하이브리드 근무(Hybrid Work)는 직원들에게 업무 장소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했다.
그러나 최근 심리학 연구들은 이러한 자율성이 오히려 새로운 형태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자율성의 역설’에 주목한다.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면서,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든' 일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늘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압박감
독일 뮌헨 기술대학교의 직업 심리학 연구팀은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 직원들이 동료나 상사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퇴근 후에도 메신저 알림을 확인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느낀다고 분석했다.
이는 일과 삶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충분한 휴식과 회복을 방해하여 만성적인 불안과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