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선비들은 이렇듯 절경을 즐기며, 풍류속에 젖어들었다.
山明楓葉水明沙
三島斜陽帶晩霞
爲泊仙蹉橫翠壁
待看星月湧金波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삼봉에는 저녁노을 드리웠네
신선의 뗏목은 푸른 절벽에 기대어 자고
별빛 달빛 아래 금빛 파도 너울진다
-퇴계 이황-
어쩜 저리도 여유롭고 고고하게 버티고 앉아있을까!
그 기나긴 세월을 단초들의 어지럽힘도
애둘러 감싸안으며
흐트러짐도
슬하의 저림으로 가벼워짐도
보여주지않는 용의 자태다.
사진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