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에서 ‘미래엔수학 안양군포의왕지사’를 운영 중인 형은정 지사장은 11년 동안 수학 교육의 최전선에 서왔다. 초등·중등 전문 학습 브랜드인 미래엔수학의 가맹주 대표이자 지사장으로서, 단순한 학원 운영을 넘어 지역 원장들과의 성장, 학생 개개인의 성취, 학부모와의 신뢰 구축에 이르기까지 교육 현장의 수많은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수학은 넓고 깊게 파야 한다”는 신념으로, 아이들이 수학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삶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미래엔수학 안양군포의왕지사 형은정 지사장 © 미래엔수학 안양군포의왕지사 |
형은정 지사장이 미래엔수학 지사를 맡은 것은 지난 2014년 3월이다. 당시 이미 학원 운영 경험이 있었던 그는 프랜차이즈 사업 제안을 받았고, 깊은 고민 없이 곧바로 결단을 내렸다.
“학원 안에서 수업만 하다 보니 답답함이 있었어요. 제가 배운 것을 혼자만 하기보다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마침 미래엔수학에서 제안을 받았고, 고민도 오래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10분도 안 됐을 거예요. 그렇게 시작한 게 벌써 11년이 됐습니다.”
▲ 사진 © 미래엔수학 안양군포의왕지사 |
그의 선택은 옳았다. 처음엔 회원 수가 많지 않았지만, 지역 가맹 원장들을 돕고 학생들의 성장을 이끌면서 지금은 1천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지사로 성장했다.
형 지사장이 미래엔수학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 것은 모든 수준의 학생을 포용하는 학습 시스템이다.
▲ 미래엔수학 안양군포의왕지사 내부 전경 © 미래엔수학 안양군포의왕지사 |
“많은 부모님이 수학을 타고난 아이들만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래엔수학은 잘하는 학생뿐 아니라 중간 수준, 심지어 수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까지도 자기 레벨에 맞는 콘텐츠로 학습할 수 있어요. 이 시스템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을 얻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는 이를 ‘성장의 사다리’라고 표현했다. 단계별로 설계된 학습 구조가 아이들로 하여금 자기 수준에 맞게 출발하고, 성취감을 느끼며 한 단계씩 올라가게 한다는 것이다.
▲ 사진 © 미래엔수학 안양군포의왕지사 |
형 지사장은 수학 교육의 본질을 “넓고 깊게 파는 것”이라고 말한다.
“연산만 반복해서는 부족합니다. 개념 학습도 필요하고, 심화 과정도 반드시 필요하죠. 결국 수학은 자기주도 학습입니다. 학생이 스스로 개념을 체득하고 문제를 풀면서 자기 힘으로 성장하는 게 중요합니다. 대학 입시에서 필요한 건 단순히 기억력이 아니라, 자기주도적으로 사고하는 힘이에요.”
▲ 미래엔수학 안양군포의왕지사 내부 전경 © 미래엔수학 안양군포의왕지사 |
그는 이러한 철학을 가맹 원장들과 공유하고, 실제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형 지사장은 지역 가맹 원장들과의 네트워크 모임을 10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열리는 이 모임에서는 원장들이 각자의 경험을 나누며 서로 배우고 성장한다.
“1대1로는 두 가지 경험만 공유되지만, 10명·20명이 모이면 수십 가지 경험을 나눌 수 있습니다. 장점도 나누고 단점도 보완하면서 서로의 고민을 풀어가죠. 잘하는 원장은 덜 잘하는 원장을 돕고, 또 누구나 갖는 고민을 함께 해결합니다. 이런 커뮤니티가 지사의 큰 힘이자 차별화된 장점입니다.”
▲ 사진 © 미래엔수학 안양군포의왕지사 |
이 모임 덕분에 지사 내 원장들은 흔들림 없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1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온 경우도 많다.
11년 동안 수많은 원장들을 만난 형 지사장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인연들이 있다.
“어떤 원장님은 조그마한 영어학원 건물 위층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상가 두 개를 매입해 1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탄탄한 원장님이 되셨어요. 또 수학에 자신 없어 하던 영어 전공 원장님은 저와 함께하면서 단기간에 100명 회원을 확보했죠. 잘 갖춰진 시스템에 사람의 끈기와 열정만 더해지면 성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예요.”
 ▲ 사진 © 미래엔수학 안양군포의왕지사 |
그러나 실패의 기억도 있다. “수학적 실력은 뛰어났지만 변화에 유연하지 못한 원장님이 있었어요. 상대방 이야기를 잘 듣지 않고, 교육에도 소극적이셨죠. 결국 성장하지 못했고,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아쉬움이 남습니다. 제겐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입니다.”
형 지사장은 학생과 학부모와의 기억도 소중히 간직한다.
그는 6학년이 되어서야 학원에 온 한 남학생을 떠올렸다. 수학을 포기하다시피 했던 아이였지만, 형 지사장은 수학을 통해 삶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알려주었다. “저축, 대출, 확률 계산 등 생활 속 수학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쳤습니다. 지금은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 친구가 ‘원장님 덕분에 수학을 다시 보게 됐다’고 말해줄 때 정말 보람을 느꼈습니다.”
▲ 사진 © 미래엔수학 안양군포의왕지사 |
또한 안양에 거주하면서도 멀리 안산까지 아이를 데리고 와 2년 동안 맡겼던 한 학부모 부부의 신뢰도 잊지 못한다. “그분들은 평촌처럼 경쟁이 치열한 지역 학원을 두고도 저를 선택해주셨어요. 이유는 단 하나,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수학을 가르쳐줬다는 점이었죠.”
형 지사장은 이를 통해 깨달았다. “교과 과정은 이유가 있어서 만들어졌습니다. 4학년에는 4학년에 맞는 수학이 있고, 6학년에는 6학년에 필요한 수학이 있습니다. 그 과정을 건너뛰지 않고 차근차근 가는 게 중요합니다. 마치 과속하지 않고 정속 주행하는 것처럼요.”
▲ 사진 © 미래엔수학 안양군포의왕지사 |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형 지사장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온라인 홍보에도 힘을 써야 한다”고 답했다.
“예전에는 내실 있게만 운영하면 학부모와 원장님이 알아봐주는 세상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검색과 SNS가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인스타그램 같은 채널도 운영해야 한다는 고민이 있습니다. 사업의 30%는 보여주는 데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의 교육 철학은 여전히 사람 중심이다. “나머지 70%는 지금처럼 발로 뛰고, 직접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는 겁니다. 세상이 빨리 변해도 결국 교육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힘을 얻습니다.”
특히 신규 원장과의 첫 3개월을 집중 지원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가맹 오픈 첫 달엔 10번, 20번씩 만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줄어듭니다. 3개월쯤 되면 ‘이제 스스로 운영할 수 있구나’ 하는 확신이 생깁니다. 그때까지는 프로그램, 교육, 아이디어 등 모든 것을 제때 전달하려 합니다.”
 ▲ 사진 © 미래엔수학 안양군포의왕지사 |
형은정 지사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학부모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많은 부모님이 수학을 집에서 가르치려 하지만, 사실 요즘 아이들이 배우는 수학은 이미 우리의 언어와 달라졌습니다. 억지로 가르치다 보면 오히려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수학은 많이 틀려봐야 배울 수 있습니다. 맞는 과정만 중요한 게 아니라, 틀린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거예요. 미래엔수학은 아이들이 틀리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즐겁게 배우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믿고 맡겨주셨으면 합니다.”
▲ 미래엔수학 안양군포의왕지사 외부 전경 © 미래엔수학 안양군포의왕지사 |
11년간 군포·안양·의왕 지역에서 수많은 학생과 원장, 학부모와 함께 걸어온 형은정 지사장. 그의 여정은 단순한 학원 운영이 아닌, 교육 철학과 사람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성장의 기록이다. “수학은 넓고 깊게 파야 한다”는 그의 신념처럼, 앞으로도 수많은 아이들이 미래엔수학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삶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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