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동작구 여성플라자에 조성된 공공예식장 ‘피움서울’ 개관식에 참석했다. 서울시 최초의 공공예식장으로 마련된 이 공간은 합리적 비용과 개성 있는 결혼식을 추구하는 젊은 부부들을 위해 조성됐다.
서울시는 기존 국제회의장을 리모델링해 시민을 위한 공공예식장 ‘피움서울’을 마련하고, 23일 오세훈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오 시장은 현판 조명을 점등하며 시민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고, 내부 시설을 둘러보며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피움서울’은 넓은 리셉션 공간과 고급 인테리어, 최신식 음향·조명 시스템, 대형 LED 스크린 등을 갖춰 예비부부들의 수요를 반영했다. 또한 음식 준비 공간과 케이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저렴하면서도 품격 있는 웨딩 연출이 가능하다.
오 시장은 “공공예식장도 충분히 품격 있고 세련된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뜻깊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시설 개선과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개관식 직후에는 첫 예식이 진행됐다. 코로나19로 결혼이 연기됐던 부부가 비용 문제로 미뤘던 결혼식을 ‘피움서울’에서 올리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서울시는 지난 7월부터 공공예식장을 기존 25개소에서 61개소로 확충해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2025년 227건, 2026년 308건이 예약되는 등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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