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애니메이션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요즘 너무나 핫한 화두가 되고 있는 케데헌을 보았다.

케데헌(Cadehon)의 전 세계적 신드롬이 단순한 문화 현상을 넘어 유통업계의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이상하게 점점 매력에 빠져들고 있었다. 아이들 애니매이션 같은데 무슨 매력으로 집중하게 되었을까?
필자가 살면서 자주 접하고 있던 것들이 상큼하고 감미롭고 중독성 있는 음악들과 어우러져 펼쳐지고 있었다.
자주 먹던 김밥, 컵라면, 핫도그와 남산타워, 한옥, 저승사자…
팬덤을 중심으로 형성된 막대한 소비력이 굿즈, 체험형 매장, 디지털 커머스 등 다양한 채널에서 산업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라이선스·굿즈 시장은 케데헌 신드롬의 직접적 수혜 분야다. 글로벌 유통기업들은 캐릭터와 영상 이미지를 활용한 의류, 액세서리, 리빙 상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고 있다. 팬덤 소비가 곧 산업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가 가속화되고 있는 셈이다.
체험형 마케팅 또한 주목할 만하다. 대형마트와 편집숍, 팝업스토어 등에서 케데헌 테마존을 마련하면 현장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SNS를 통한 자발적 확산을 유도할 수 있다. 이는 K-팝, 애니메이션 등 글로벌 팬덤 기반 콘텐츠가 이미 입증한 방식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소비를 연결하는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콜라보레이션 전략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패션, 식음료, 게임, 뷰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케데헌과의 협업 상품이 출시될 경우 한정판 특유의 희소성으로 ‘완판’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신규 고객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디지털 유통의 확장은 Z세대·알파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진화 중이다. 메타버스 내 가상 굿즈 판매, NFT 발행, 팬 참여형 이커머스 플랫폼 등은 단순 구매를 넘어 팬덤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진출 전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케데헌 인기가 북미, 유럽, 동남아 등지로 확산되면서, 유통기업들은 해외 직판과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특히 K-컬처와 결합한 패키지 상품은 현지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케데헌 신드롬이 일시적 트렌드를 넘어 유통업계에 굿즈화·체험형 마케팅·콜라보 상품·디지털 확장·글로벌 진출이라는 다섯 가지 성장축을 제공한다고 분석한다. 향후 유통업계는 이를 기반으로 팬덤 경제를 장기적 소비 구조로 전환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곧 후속작이 나온다고 한다.
우리 유통업을 하는 관계자분들은 아직 찾지 못한 한국의 멋진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를 찾아서 세계인에게 보여주고 판매해보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