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오는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APEC 21개 회원 경제체에서 문화산업 분야 장관급 인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최초의 회의로, 문화산업이 경제의 주요 분야로 공식 인정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문화창조산업, 번영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과 연계해 연결(Connect), 혁신(Innovate), 번영(Prosper) 세 가지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문화창조산업을 APEC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역 성장을 촉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문화-기술-산업을 연계한 각국의 사례를 공유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이 문화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며, 첨단기술과 문화표현의 융합 사례, 디지털 전환 시대 창작자 권리 보호 방안을 모색한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문화다양성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역내 문화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지속 가능한 APEC 협력 체제 마련 필요성을 강조한다.
회의에는 권한슬 영화감독(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 대상 수상), 이교구 서울대 교수 겸 수퍼톤 CEO, 이브 다코드 Edgelands Institute 회장이 주제 발표자로 참여하고, JYP엔터테인먼트 박진영 CCO가 초청 연사로 나서 문화산업의 미래 가치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또한 회원 경제체 대표들은 문화창조산업 분야에서 지속적 협력 의지를 반영한 결과문을 채택할 예정으로, 이는 APEC 차원의 문화산업 협력 확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회의에 앞서 26일에는 우양미술관에서 환영 만찬과 ‘케이-콘텐츠’ 공연이 열린다. 정구호 총감독의 연출 아래 안무가 이루다, 첼리스트 지박, 음악인 추다혜가 함께 무대를 꾸미며,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기념품 브랜드 ‘뮷즈(MU:DS)’ 전시도 진행된다.
문체부는 “이번 고위급대화가 문화가 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협력의 장이 되고, APEC 회원국 간 문화산업 협력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