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들어서며 일반 매매시장보다 경매 시장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실거주와 임대 수익을 동시에 고려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경매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경로로 평가받는다.
경매 투자의 핵심은 낙찰가와 현재 시세 간의 차이를 활용한 ‘시세차익 확보’다. 감정가에서 유찰이 반복되면 최저입찰가가 대폭 낮아지며, 이를 통해 동일한 물건을 일반 매매보다 수천만 원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시세 파악은 단순히 부동산 사이트의 매물가를 보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된다. 최근 실거래가 기준으로 접근해야 하며, 동일 단지·동일 평형의 거래 사례를 비교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명도 리스크…사전 확인이 중요
경매에서 가장 불확실한 변수는 ‘명도’다. 현재 점유자가 누구인지, 임차인인지, 소유자인지, 혹은 무단점유자인지에 따라 소요 비용과 절차가 달라진다.
특히 소액임차인의 경우 보증금 전액 배당 여부에 따라 인수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법원 등기부와 배당표 확인은 필수다.
강제집행이 필요한 경우, 소요 비용은 보통 200만 원에서 300만 원 수준이며, 이 또한 투자금에 포함해 수익률을 계산해야 한다.
수익률 시뮬레이션…보수적으로 접근하라
경매는 본질적으로 ‘수익형 투자’이기 때문에 철저한 수익률 분석이 필요하다. 월 임대료 수익과 총 투자금(낙찰가 + 명도비용 + 리모델링비 등)을 기준으로 자기자본 수익률을 계산해야 하며, 대출 활용 시에는 이자 비용도 반영해야 한다.
수익률 분석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예상보다 공실 기간이 길어질 수 있고, 예상하지 못한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률과 타이밍…경험이 만드는 전략
유찰 횟수가 많을수록 입찰 경쟁률은 낮아진다. 낙찰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입찰가를 너무 공격적으로 책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최근 경매 시장은 특정 지역에 따라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낙찰가 예측은 경험과 데이터 분석이 결합되어야 한다.
경매는 단순히 싸게 사는 것만으로 성공할 수 없다. 철저한 준비, 보수적인 수익률 시뮬레이션, 명도 리스크 점검 등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한 고차원적 투자다.
문의: 010-4047-00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