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첨단 인공지능(AI) 플랫폼이 도입되면서 국내외 영상의학 분야의 고질적인 업무 지연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아바독스 AI(AbbaDox AI)' 통합 자동화 솔루션은 진료 의뢰서 접수부터 예약 확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존 대비 67%나 단축시키며 의료 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고질적 행정 부담과 인력난, AI 자동화가 해법으로 부상
지난 10년간 MRI, CT 등 의료 영상 기술의 발전으로 영상 촬영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진료 예약 및 관리를 담당하는 행정 인력은 여전히 수작업에 의존하는 팩스 처리, 반복적인 전화 확인, 데이터 입력 오류 등으로 심각한 병목 현상을 겪어왔다. 미국병원협회(AHA)에 따르면, 병원의 85%가 진료 연계 및 조정 업무에서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효율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은 연간 1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데이터 입력부터 예약 확인까지…업무 효율성 및 정확도 동시 향상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출시된 아바독스 AI는 팩스로 들어온 진료 의뢰서에서 환자 정보를 자동 추출하는 'FaxAI'와 예약 안내 및 확인 전화를 수행하는 'VoiceAI' 기술을 결합했다. 미국 내 3개 대형 영상의학센터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공식 배포된 이 솔루션은 단 1주일 만에 다음과 같은 성과를 입증했다.
* 데이터 입력 시간 67% 감소: 기존 6분 이상 소요되던 의뢰서 처리 시간이 평균 2분으로 단축됐다.
* 정보 추출 정확도 96% 달성: 수기 입력으로 인한 오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 AI 기반 예약 관리 효율화: 총 2,364건의 AI 안내 전화 중 51%가 연결되었으며, 이 중 86%의 전환율을 통해 1,035건의 예약이 최종 확정되었다.
환자 만족도와 병원 수익성 개선, 의료 서비스의 미래를 조망하다
현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미드타운 영상의학 클리닉의 한 운영 책임자는 "과거에는 직원들이 업무 시간의 절반을 팩스 문서 입력에 소요했다"며, "AI 도입 후 복잡한 사례 관리와 환자 응대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예약 부도율이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 최고정보책임자(CIO) 역시 "솔루션 통합에 단 2주가 걸렸고, 3개월 이내에 투자수익률(ROI) 목표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영상의학 업무 프로세스의 최적화는 단순히 시간 절약을 넘어 환자의 치료 결과 개선으로 이어진다. 신속한 예약과 검사는 더 빠른 진단과 치료 시작을 의미하며, 이는 만성 질환을 관리하는 고령 인구에게 특히 중요하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영상의학센터는 추가 인력 없이 더 많은 환자를 수용할 수 있게 되어 수익성이 최대 15%까지 향상될 수 있다.

최근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 기관 리더의 70%가 2025년 최우선 투자 분야로 '진료 연계 자동화'를 꼽았다. 이는 아바독스 AI의 성공이 AI 기반 운영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의 일부임을 시사한다.
AI 기술이 단순 행정 업무를 넘어 환자의 생활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예약 시간을 제안하거나, 검사 전후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챗봇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물론 데이터 프라이버시, 기존 인력의 재교육, 의료 전문가의 역할 변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분명한 것은 AI가 의료진에게서 행정 부담을 덜어주고, 그들이 본연의 업무인 환자 치료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급증하는 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의료계가 이러한 혁신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수용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