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랑 그라소 개인전 포스터 [사진제공=헤레디움]
김서중 기자 / 세계적인 프랑스 현대미술가 로랑 그라소의 개인전 개최를 기념하는 미디어 데이가 9월 16일 대전광역시 동구 대전로 735 헤레디움에서 개최된다.
이번 미디어 데이는 로랑 그라소 展 <미래의 기억들(Memories of the Future)>의 개막을 기념하여 마련되었으며, 헤레디움 함선재 관장의 환영 인사와 함께 로랑 그라소 개인전 작품 및 헤레디움 도슨트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자유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로랑 그라소의 작품 세계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로랑 그라소(Laurent Grasso, 1972~)는 영상, 설치, 조각,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프랑스 출신의 동시대 미술 작가이다. 그는 시공간과 인식, 권력, 과학과 신비주의 사이의 경계를 탐구하는 독창적인 작업으로 국제 미술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프랑스 뮐루즈(Mulhouse) 출신인 그는 파리의 보자르(École des Beaux-Arts)와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Central Saint Martins School of Art) 등에서 수학한 후, 파리와 뉴욕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라소의 작품 세계는 역사적 사실과 허구, 과학과 상상, 가시성과 비가시성 사이의 간극을 넘나들며, ‘보이지 않는 것’과 ‘감지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인간의 인식 구조를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그의 대표작들은 전자기파 탐지기, 위성 추적 영상, 고대 유적과 미래 건축이 공존하는 가상의 풍경 등으로 구성되며, 과학 기술과 신화, 철학이 교차하는 복합적 서사를 통해 관객의 직관적 감각을 자극하고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유도한다.
2008년 프랑스 현대미술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마르셸 뒤샹 상(Le Prix Marcel Duchamp)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실험 정신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고, 이후 세계 각지 주요 기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해 왔다. 대표적인 전시로는 전남도립미술관(한국, 2021), 오르셰 미술관(프랑스, 2020), 에르메스 재단(도쿄, 2015), 몬트리올 현대미술관(캐나다, 2013), 쥬 드 폼(프랑스, 2012), 팔레 드 도쿄(프랑스, 2009), 퐁피두 센터(프랑스, 2009) 등이 있다.
로랑 그라소는 관객에게 익숙한 현실을 전복시키는 방식으로 인식의 불확실성과 진실의 다층적 구조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오늘날 가장 도전적이고 사유적인 시각 언어를 제시하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