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지수 중학교 동문회
“모교는 사라져도 추억은 남는다”
폐교 시대에 빛나는 ‘연결의 장’
전국적으로 학생 수 감소와 인구 유출이 심화되면서, 최근 10년간 1,200여 개의 학교가 문을 닫았다. 특히 농어촌 지역에서는 ‘폐교’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그러나 경남 진주의 지수중학교는 여전히 그 뿌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동문회 활동이다.
오는 2025년 9월 28일(일) 오전 10시, 지수중학교 운동장(모교 교정)에서는 제16회 지수중학교 총동문회 한마음축제가 열린다. ‘모교발전, 동문화합’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단순한 친목 모임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교육 역사 보존의 장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동문회는 작은 마을 공동체
총동문회 회장 홍동기 씨는 “세월이 흘러도 모교와 고향은 우리 삶의 근본”이라며, “동문회는 작은 마을 공동체와 같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후배 세대에게는 삶의 지혜를 전하는 연결 고리”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수중학교 총동문회는 졸업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장학금 지원, 학교 시설 보강, 후배 진로 멘토링 등 교육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단순한 ‘추억 회상’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위한 투자로 평가된다.
지역 문화유산으로서의 동문회
문화적 측면에서 동문회는 지역사회의 비공식 문화유산 역할을 한다. 모교와 관련된 노래, 운동회, 학창시절 이야기 등은 세대 간 공통의 기억을 형성하며, 지역민 간 유대감을 강화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지방 소멸 시대에 지역 결속력을 높이는 생활문화 행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 교육전문가는 “학교가 문을 닫으면 지역의 구심점이 사라진다. 그러나 활발한 동문회 활동은 모교가 지닌 역사와 교육정신을 보존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이는 지역문화 유지와 청소년 정체성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미래 세대에게 전하는 메시지
행사 주관기 동기회 회장 홍길상 씨는 “한 세대의 학교 추억이 다음 세대의 정신적 자산이 될 수 있다”며, “후배들이 고향과 모교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축제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폐교가 늘어나는 현실 속에서도 지수중학교 총동문회의 한마음축제는 ‘학교는 건물보다 사람’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이 우정과 연대는, 지역의 뿌리를 지키는 가장 든든한 힘이다.
행사 안내
일시: 2025년 9월 28일(일) 오전 10시
장소: 지수중학교 운동장(모교 교정)
슬로건: 모교발전, 동문화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