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W중외제약의 종합감기약 ‘화콜’이 올해로 출시 35주년을 맞았다. 1990년 첫선을 보인 이후, 화콜은 변화하는 시대와 소비자의 요구에 발맞추며 국내 감기약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그 여정은 제품 형태와 성분 개선, 마케팅 전략 변화, 사회공헌 활동 등 다방면에서 끊임없는 혁신으로 이어졌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수액제와 주사제 중심의 치료의약품 제조사였던 JW중외제약은 OTC(일반의약품)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던 시점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종합감기약 시장의 잠재력을 눈여겨본 회사는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고, 초기 제품명은 ‘잔콜드’였으나 상표 문제로 ‘화콜’로 변경됐다. 여기에 “감기엔 확, 화콜”이라는 직관적인 캐치프레이즈가 더해졌다.
출시 초기, 화콜은 대중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배우 이정길과 최명길을 기용한 TV 광고와 전국 주요 일간지 광고를 병행했다. 단순 홍보를 넘어, 판매 수익금 일부를 백혈병 환아 치료에 기부하는 ‘사랑의 캠페인’도 펼쳤다.
제품 라인업은 꾸준히 확장됐다. 1990년 캡슐제 형태로 시작해, 1992년에는 어린이용 ‘화콜시럽’을 내놓으며 전 연령층을 공략했다. 1997년에는 ‘화콜에프’로 리브랜딩하고 패키지를 전면 교체했으며, 2001년 PPA 성분 사용이 금지되자 ‘화콜골드NP’로 대응했다. 이후 코감기 전용 ‘화콜노즈’, 목감기 전용 ‘화콜코프’가 차례로 출시됐다.
가장 최근의 변화는 2025년 4월에 있었다. JW중외제약은 ‘화콜C콜드’를 ‘화콜 정’으로 리뉴얼 출시했다. 기존 연질캡슐에서 필름코팅정으로 전환해 목 넘김을 부드럽게 하고 쓴맛을 줄였으며, 크기도 작아져 복용 편의성이 높아졌다. 패키지에는 픽토그램을 적용해 효능과 복용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화콜C노즈’와 ‘화콜C코프’도 순차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화콜 제품군은 감기 주요 증상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다. ‘화콜 정’은 발열, 목감기, 코감기 등 전반적인 증상에 대응하는 종합감기약이다. ‘화콜C노즈’는 코막힘, 재채기, 콧물 완화에 특화돼 브롬페니라민과 슈도에페드린염산염을 포함하며, ‘화콜C코프’는 기침·가래 완화에 집중해 구아이페네신, 클로페라스틴, 메틸에페드린을 함유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앞으로도 감기약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제품 개선과 라인업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감기엔 확, 화콜”이라는 슬로건 아래, 브랜드의 40년을 향한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다.
35년간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온 화콜은 제품 개선과 맞춤형 라인업 전략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왔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복약 편의성이 강화됨에 따라 시장 점유율 확대와 브랜드 충성도 상승이 기대된다.
화콜의 35년은 단순한 제품 역사가 아니라, 소비자와 함께 호흡한 브랜드 성장사다. JW중외제약은 혁신을 멈추지 않고, 다음 세대에도 사랑받는 감기약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