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이 오는 2025년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여름밤! 광릉숲’ 특별 야간 개방 행사를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릉숲의 생물다양성과 한여름 밤의 생태 환경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자연 속 빛과 소리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는 야간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해 별빛 아래 숲길을 걷고, 낮에는 보기 어려운 곤충과 습지 식물 등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관람이 제한되던 시간대에 광릉숲의 생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행사는 ▲‘별빛 아래 숲의 시간을 걷다’ 야간 산책, ▲사슴벌레·장수풍뎅이 등 곤충 관찰과 별 관측을 즐기는 ‘밤이 살아나는 시간’, ▲개구리·매미·새소리 등 여름밤의 자연음을 채집하는 ‘여름밤 당신을 기다린 숲’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모든 일정은 전문 해설사의 안내와 함께 진행되며,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연못 포토존에서 기념 촬영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신청은 8월 12일 오전 10시부터 14일 오후 4시까지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추첨을 통해 하루 40명이 선정된다.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 배준규 과장은 “광릉숲의 고요한 밤과 생명의 소리를 가족과 함께 느끼며 자연의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밤! 광릉숲’ 행사는 평소 접근이 어려운 광릉숲의 야간 생태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는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느끼며, 가족 단위의 여름 휴식과 교육적 경험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광릉숲의 특별 야간 개방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실천하는 자리다. 도심 속 일상에서 벗어나 별빛과 숲의 소리를 온전히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이번 행사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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