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이 미래 식품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꼽히는 ‘메디푸드(Medical Food)’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오는 9월 30일, 엑스포 행사장 내 한방생명과학관에서 ‘메디푸드 트렌드 및 이슈’를 주제로 대규모 학술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메디푸드는 건강·웰빙 트렌드 확산과 함께 급성장하는 분야로, 만성질환 관리, 맞춤형 영양, 기능성 식품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산업과 연구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조직위는 제천시 관내 식품업체의 시장 관심도를 높이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관련 학술행사 유치에 힘써왔다.
이번 학술회의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이 주관하며, 국내 메디푸드 분야 전문가와 건강기능식품·바이오헬스 업계 관계자, 식품·바이오 전공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에서는 ▲국내외 산업 동향 ▲신기술 개발 현황 ▲품질관리 기준 ▲규제 대응 전략 등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의제가 다뤄진다.
부대행사로는 20여 개 메디푸드 관련 기업이 홍보 부스를 운영해 연구성과와 혁신기술을 소개하고, 지역 기업 및 참관객과 교류하는 네트워크의 장이 마련된다. 특히 제천 지역 식품업체와 전문가들이 함께 메디푸드 산업화 전략을 심층 논의하고, 그 결과를 충청북도와 제천시에 전달해 향후 정책 수립과 산업 육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길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단순한 발표를 넘어, 산업 발전과 사업화 전략을 동시에 모색하는 실질적인 기회”라며, “메디푸드 산업이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직위는 행사 기간 동안 총 10회의 학술회의에 2,000명 참석을 목표로 유치 활동을 전개해 왔다. 현재까지 국제행사 2건을 포함한 총 13개의 학술회의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약 3,500명이 제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는 메디푸드 산업의 최신 기술과 규제 동향을 한 자리에서 확인하고, 기업 간 협력과 정책 제안까지 이어지는 종합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천은 이를 계기로 미래 식품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메디푸드 산업은 향후 식품·바이오 시장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제천은 이번 엑스포와 학술회의를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차원의 산업 육성 방향 설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