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다자녀가구의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서울런’ 시범사업을 처음 도입한다. 중위소득 100% 이하 3자녀 이상 가구 자녀에게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교재를 무상 제공하며, 총 5억 원 규모의 민간 후원금으로 1년간 운영된다.
서울시는 사교육비와 양육비 부담 완화를 목표로 3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한 ‘서울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며 만 6세에서 24세 사이 자녀를 둔 중위소득 100% 이하 가정으로, 자녀 수 제한 없이 신청 가능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총 800명(초등 400명, 중등 150명, 고등·검정고시 250명)을 선발한다. 참여자는 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밀크T,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등 15종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 중 1개를 선택해 1년간 수강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에게는 연 20만 원 상당의 교재비도 지원된다.
신청은 8월 11일 오전 10시부터 28일 오후 9시까지 ‘서울런’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와 주민등록등본 등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선정자는 9월 1일 개별 문자로 통보되며, 9월 중 학습이 시작돼 2026년 8월 31일까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농협은행 서울본부, (사)함께하는사랑밭, 서울 사랑의열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후원으로 운영되며, 사업 성과와 만족도 조사를 거쳐 본사업 확대 여부가 결정된다.
서울시는 현재 충청북도, 평창군, 인천시, 김포시, 태백시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런 도입을 논의 중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다자녀 가정이 교육비 부담 없이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서울런을 통해 모든 아이가 공정한 교육 기회를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