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시인 한정찬의 '그래서 나 늘 행복하다'외 4 편
그래서 나 늘 행복하다
잠 깨면 맨 먼저
지난밤 기도하는 참 고마운 사람.
그래서 나 늘 행복하다.
해 뜨면 맨 먼저
햇살을 노래하는 참 투명한 사람.
그래서 나 늘 행복하다.
별 뜨면 맨 먼저
별빛에 율동하는 참 신명 난 사람.
그래서 나 늘 행복하다.
달 뜨면 맨 먼저
달빛에 감사하는 참 즐거운 사람.
그래서 나 늘 행복하다.
잠들 때 맨 먼저
오늘에 기도하는 참 복 겨운 사람.
그래서 나 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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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얼굴
꽃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대
말없이 피어나서 늘 내게 웃고 있다.
인연의 고운 꽃으로 곱게 피는 그 얼굴.
별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대
어둠에 밝게 빛나 늘 나를 지켜본다.
그리움 품은 별처럼 반짝이는 그 얼굴.
비(雨)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대
등짝이 젖으면서 늘 나를 가려준다.
배려를 생활화해온 참 해맑은 그 얼굴.
눈(雪) 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대
한 결로 응원하며 늘 내 등 두들긴다.
따스한 모닥불처럼 온기 어린 그 얼굴.
그대 맘 햇살같이
풀벌레 노래하는 팔월을 맞이하면
바람도 숨 가쁘게 더위만 뿜어낸다.
삼복(三伏)에 눈 마주친 별 무리에
그대 맘 햇살같이 참말 곱게 흔들려.
간밤에 내린 이슬에 아침은 젖어
시간은 천근만근 쇠줄로 늘어진다.
사랑의 애절한 노래가 들려 오면
그대 맘 햇살같이 보배인 듯 반짝여.
고독한 시간은 가로세로 줄로 짜여
아득한 옛날 꿈이 저절로 일어난다.
추억에 아린 그리움 떠 올릴 무렵
그대 맘 햇살같이 사랑인 듯 토닥여.
지혜가 그리우면 세모 네모를 그려
외로움 담을 원을 크게 그려본다.
세상에는 외로운 꽃들 환희 펴
그대 맘 햇살같이 등대처럼 불 밝혀.
산골 소야곡
깊은 밤 내내 어둠을 연거푸 퍼마셨는데
아침에 빈 그릇 같은 광명이 다가왔다.
가벼워 견딜 수 없는 지독한 미련이 있다.
저 무공(無空)에 그리움 가득 채워질까.
산바람 골 따라 내려와 초목이 흔들렸는데
가장 먼저 약해진 청솔 나무가 쓰러졌다.
계곡 산안개가 도랑물 소리 덥석 덮고 있다.
저 허전한 빈자리는 자연스럽게 채워질까.
풀벌레 소리 자욱한 풀 섶에 이슬 맺혔는데
심란한 내 가슴에 사랑의 빛이 밝아 왔다.
이상 더 증발할 수 없는 향기 스미고 있다.
저 고운 사랑에 취한 찰나 가득 채워질까.
흙냄새 퍼지는 산골에 밤공기 맑아졌는데
구성져 아우러진 정서가 산등선을 감았다.
순박한 천성에 고요로 젖은 옛정이 있다.
저 착한 마음의 씨앗 뿌리면 희망 채워질까.
바위에 박제된 무거운 아픔이 도져왔는데
표피와 진피 사이 아픔이 가득 스며들었다.
무채색 수채화 같은 못한 바보 사랑이다.
저 따스한 온기가 스몄다면 기쁨 채워질까.
재난안전관리에 관한 시
시간은 늘 앞으로만 가고
뒤 돌아오지 않는다.
삶의 현장에 재난사고 예방 시간도
늘 앞으로만 가고 뒤 돌아오지 않는다.
예방은 늘 앞으로 일어날 재난사고를
선제적 미리 대비하여 예방하고
절대로 재난 사고가 일어나지 못하게
빈틈없이 철저히 대비하는 일이다.
삶의 현장에 재난사고 예방실천은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재난사고를
사전에 예견하여 유비무환(有備無患)으로
철저히 대비 예방하는 일이다.
우리가 살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자연재난 재해사고를 예방하자.
사회재난 피해사고를 예방하자.
나 너 그리고 우리가
미리 지키고 또 미리 대비하여
재해사고 피해사고를 아예 근절하자.
나중은 없다.
나중은 때늦은 후회로 아무런 소용없다.
재난사고 예방은
소중한 사람들의 목숨을
늘 보호하고 지켜가는
으뜸 중의 으뜸 일이다.
삶의 현장에 재난사고 예방에 소홀히 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도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재난사고 예방에 대한 무시다.
재난사고 예방에 대한 모독이다.
소중한 사람들의 목숨을 지켜가는 일을
아예 포기해 버리는 일이다.
철저한 재난사고 예방은 신성한 삶의 원천이요.
철저한 재난사고 예방이 시작과 끝의 출발점이다.
더 안전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
재난사고 발생 근절을 위해 미리 대비 예방하자.
* 재난(災難): 국민의 생명ㆍ신체ㆍ재산과 국가에 피해를 주거나 줄 수 있는 것
* 자연재난(自然災難): 태풍, 홍수, 호우(豪雨), 강풍, 풍랑, 해일(海溢), 대설, 한파, 낙뢰, 가뭄, 폭염, 지진, 황사(黃砂), 조류(藻類) 대발생, 조수(潮水), 화산활동, 「우주개발 진흥법」에 따른 자연우주물체의 추락ㆍ충돌,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자연현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재해
* 사회재난(社會災難): 화재ㆍ붕괴ㆍ폭발ㆍ교통사고(항공사고 및 해상사고를 포함한다)ㆍ화생방사고ㆍ환경오염사고ㆍ다중운집인파사고 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상의 피해와 국가핵심기반의 마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감염병 또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른 가축전염병의 확산,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미세먼지, 「우주개발 진흥법」에 따른 인공우주물체의 추락ㆍ충돌 등으로 인한 피해
한정찬
□ (사)한국공무원문학협회원, (사)한국문인협회원, (사)국제펜한국본부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원 외
□ 시집 ‘한 줄기 바람(1988)외 27권, 시전집 2권, 시선집 1권, 소방안전칼럼집 1권’ 외
□ 농촌문학상, 옥로문학상, 충남펜문학상, 충남문학대상, 충남도문화상 외
□ 행정안전부 안전교육전문인력(화재안전, 자연재난안전),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소방안전컨설턴트 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