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성주와 조이오브스트링스Double Festa 포스터 [사진제공=현악 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
김서중 기자 / 대한민국을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와 현악 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가 오는 9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DOUBLE FESTA>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2027년, 이성주의 데뷔 50주년과 조이오브스트링스의 창단 30주년을 앞두고, 그 여정을 함께 준비해 나가는 과정에서 마련된 것으로, 그동안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음악의 의미를 나누는 축제의 자리이기도 하다.
1997년, 이성주는 현악 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를 창단했으며, 이후 예술감독으로서 20년 넘게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여러 세대의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지속해 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 오랜 인연의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김과 또 한 번 무대에 올라 더욱 깊은 의미를 더한다.
서로 다른 시대, 편성이 한 무대에 공존하는 이번 공연은, 1부와 2부 모두에서 뚜렷한 음악적 대비를 보여준다. 1부는 바로크 시대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시작된다. 조이오브스트링스와 각 파트의 악장들이 함께하는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은 이탈리아 협주곡 형식과 독일 대위법이 정교하게 결합된 걸작으로, 현악 앙상블의 조화와 균형을 통해 밀도 높은 음향을 들려준다. 이어지는 비발디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A단조>에서는 이성주와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악장 데이비드 김이 협연자로 나서, 바로크 특유의 형식미와 감정의 흐름을 간결하고도 효과적으로 담아내며, 두 연주자의 섬세한 대화와 교감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이성주의 협연으로 연주되는 슈베르트의 <론도 D.438>은 19세의 젊은 슈베르트가 남긴 작품으로, 솔리스트와 앙상블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구조 속에서 슈베르트 특유의 서정성과 자유로움을 엿볼 수 있다.
2부는 <DOUBLE FESTA>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편성을 두 배로 확대하여 보다 풍성한 현악 사운드를 선보인다. 차이콥스키의 대표 실내악곡 <플로렌스의 추억>으로 꾸며지는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보내며 느낀 여름의 인상을 담은 곡으로, 러시아적 정서와 이국적 분위기가 어우러져 있다. 본래 현악 6중주로 작곡되었으나 이번 무대에서는 확대된 현악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연주되어, 한층 강렬하고도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성주는 그간 베토벤, 브람스, 피아졸라 등 다양한 작곡가들을 주제로 한 기획 시리즈를 통해 연주자이자 예술감독으로서의 존재감을 확고히 해왔다. 이번 <DOUBLE FESTA>는 세대를 잇는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대와 편성을 넘나드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성주와 조이오브스트링스가 걸어온 시간과 그 안에 축적된 음악적 깊이를 되새기며, ‘두 가지 시대와 두 배의 사운드’를 아우르는 타이틀에 걸맞은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페셜 게스트 데이비드 김(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악장)을 비롯해,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김호정, 하프시코드 연주자 김희정 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주자들이 함께해 시대를 아우르는 해석과 탄탄한 앙상블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는 1966년 이화 경향 콩쿠르 특상을 수상하고 이화여중 재학 중 미국 유학길에 올라 줄리아드 예비학교와 음대,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97년에는 현악 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를 창단하였으며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조이오브스트링스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