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쌍용1차 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999세대 규모의 수변친화형 주거단지로 변모한다. 양재천 녹지 연결과 지역 커뮤니티 시설 확충으로 주거 환경과 생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8월 7일 열린 제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대치쌍용1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변경)안’을 조건부로 수정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치쌍용1차 아파트는 강남구 대치동 66번지 일대, 3호선 학여울역 북측에 위치한 1983년 준공 단지다. 기존 5개동, 15층, 630세대 규모에서 재건축을 통해 6개동, 최고 49층, 총 999세대(공공임대 132세대 포함)로 공급이 확대된다.

사업의 핵심은 양재천과 연계한 녹지네트워크 조성이다. 단지 내 소규모 공원과 개방형 오픈스페이스를 배치해 주민들이 양재천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변친화 환경을 만든다. 이를 통해 도심 속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주거공간을 구현한다.
또한 영동대로변 활성화를 위해 서울형 키즈카페, 다함께 돌봄센터, 어린이집 등 육아 친화 시설과 연도형 상가, 어울림 마당 등을 도입한다. 가로변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은 주민 이용 편의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축물 배치는 양재천 산책로와 대모산 조망을 고려해 설계되며, 심의 과정에서 공원 접근성 강화와 단차 최소화를 위한 수정이 요청됐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대치쌍용1차 아파트 재건축은 강남권 노후 주거지를 현대화하고, 수변친화형 단지로 재탄생시키는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노후 단지의 신속한 재건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