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력이 1.0인데 왜 공부에 집중을 못할까요?”
최근 한 학부모가 아이를 데리고 안경원을 방문하며 조심스럽게 건넨 말입니다.
아이는 책을 가까이서 볼 때 글자를 자꾸 놓치고 눈의 피로를 금세 느끼는 등의 증상을 보였습니다.
시력 자체는 정상이었지만 정밀한 검안 결과 ‘시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눈은 단순히 사물을 보는 기관이 아니라 정보를 읽고 배우는 데 핵심적인 ‘학습 기관’입니다.
시력은 물체를 얼마나 또렷하게 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하지만 시기능은 두 눈이 얼마나 잘 협응하고, 움직임을 따라가며, 그 시각 정보를 뇌가 얼마나 정확하게 해석하는지를 말합니다. 겉보기엔 시력이 정상이더라도 시기능에 문제가 있으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책을 읽을 때 글자를 천천히 읽거나 자주 틀릴 수 있습니다. 또한, 줄을 자꾸 놓쳐서 문장을 따라가기 힘들어하고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읽는 경우도 많으며 조금만 읽어도 금방 눈이 피로해지고, 집중을 오래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도 자주 나타납니다.
이처럼 책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는 자연스럽게 독서를 꺼리게 되고 대신 게임이나 유튜브처럼 더 자극적인 활동을 선호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글자가 움직여요”, “겹쳐 보여요”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표현은 시기능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단순히 습관 문제나 주의력 부족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처럼 학습에 영향을 주는 증상은 실제로는 눈의 기능적 문제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방학은 아이 시기능을 점검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입니다
학기 중에는 수업, 숙제, 학원 등으로 인해 아이의 눈 피로나 학습 태도를 세심하게 관찰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방학 기간은 아이의 컨디션을 자세히 살피고 시기능 저하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골든타임’입니다.
실제로 본 안경원을 방문한 초등학생 A군의 경우, 글자가 겹쳐 보여 책을 멀리했고 성적도 점점 하락하고 있었습니다. 시기능 검사 결과 외안근 협응력의 불균형이 확인됐고, 짧은 시기능 훈련만으로도 독서 집중력과 학습 흥미가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시기능 훈련은 아이의 눈과 학습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까요?
시기능 훈련이 독서와 학습에 미치는 영향
시기능 훈련을 통해 글자를 따라가는 능력이 향상되면, 독서 속도도 자연스럽게 빨라집니다.
양쪽 눈의 협응력이 좋아지면서 글자가 겹쳐 보이거나 흐려지는 현상도 점차 줄어듭니다.
또한 초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생기면 눈의 피로가 줄고 집중력도 함께 향상됩니다.
더불어 시각 기억력을 훈련하게 되면 읽은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오래 기억하는 학습력까지 강화될 수 있습니다.
안경은 교정, 시기능 훈련은 회복입니다
시기능은 성장기 아동의 눈 건강뿐 아니라 학습 능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단순한 안경 착용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면 반드시 전문적인 시기능 검사와 훈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학습 부진, 단순한 주의력 문제가 아니라 시기능 저하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꼭 아이의 눈 건강과 시기능을 점검해 보시길 권합니다.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 시기능 평가와 상담이 가능한 기관을 방문해 보세요.
전문 시기능 훈련기관에서는 맞춤형 검사와 훈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