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2025년 하반기 중 카카오톡 플랫폼에 숏폼 등 신규 콘텐츠 탐색 기능을 추가하며 이용자 체류 시간 확대에 나선다. 이번 개편에는 오픈채팅 탭의 구조적 변화와 광고 슬롯 확장도 포함돼 플랫폼 수익성 강화가 동시에 추진된다.

카카오(대표 홍은택)는 7일, 올해 하반기 카카오톡에 숏폼 콘텐츠와 콘텐츠 탐색 기능을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숏폼 동영상 등 다양한 포맷을 큐레이션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픈채팅 탭 개편과 연계한 콘텐츠 탐색 기능 강화는 광고 슬롯 확대, 크리에이터 생태계 지원, 그리고 커뮤니티 활성화 등 다양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핵심 전략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번 개편으로 인앱 체류 시간 및 활성 이용자 수(DAU) 증가, 광고 매출 개선 효과도 노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국내 메신저 시장에서 카카오톡 점유율은 90%를 상회하지만, Z세대 중심의 숏폼·SNS 소비 증가로 이용자 이탈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카카오는 영상 중심의 커뮤니티, 오픈채팅 기반 쇼핑·콘텐츠 유통, 광고 확장 등 신사업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카카오톡 개편은 이용자 경험 극대화와 광고 플랫폼 성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한다”며 “커뮤니티, 콘텐츠, 커머스를 하나의 서비스 경험으로 연결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IT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개편을 두고 “숏폼 경쟁 구도에서 카카오가 자체 플랫폼 내 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라며 “광고주·크리에이터 유입, 커머스 활성화로 하반기 실적 반등 효과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카카오는 하반기 추가로 AI·콘텐츠 추천, 커머스 연동 등 플랫폼 고도화를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톡의 광고·콘텐츠 플랫폼 전환이 하반기 플랫폼 기업 경쟁의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