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식량 안보 위기: '해조류 기반 단백질'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로 인한 식량 안보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으로 해조류 기반 단백질이 주목받고 있다. 해조류는 육류를 대체할 고단백 식품일 뿐만 아니라,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며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적인 대안으로 떠오른다.
특히, 한국은 예로부터 해조류를 식용해 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후 위기가 낳은 새로운 식량 패러다임
기존의 육류 생산은 막대한 양의 물과 사료를 소비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여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왔다. 반면, 해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자라기 때문에 '탄소 중립' 식품으로 각광받는다. 또한, 해조류는 특별한 경작지 없이 바다에서 양식이 가능해 토지 부족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이처럼 해조류는 환경 보호와 식량 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해결책으로 평가된다.
'K-김'을 넘어선 해조류 단백질 산업
한국은 이미 '김', '미역' 등 전통적인 해조류 식품의 생산과 수출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조류를 활용한 미래 식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해 식물성 대체육, 단백질 보충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육류와 비슷한 맛과 식감을 구현하면서도 영양 가치가 높아, 건강과 환경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해조류 기반 식품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해조류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들이 출시되며,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 해조류 양식 기술과 가공 노하우를 결합하여, 미래 식량 시장에서 새로운 'K-푸드'의 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