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청년, 고령자,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특화주택’ 공급을 본격화한다.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자율 설계형 모델인 ‘지역제안형’ 비중이 크게 늘며, 주거복지 정책이 현장 밀착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2025년 상반기 특화주택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 14개 지역에 총 1,786호의 특화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실수요자 중심 주거지원을 목표로, 주택 공급과 함께 복지·편의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방식이다.
2025년 상반기 특화주택 공모사업 선정 결과
| 유형 | 건수(호수) | 지역 |
| 고령자복지주택 | 4건(368호) | 울산(2), 제주 서귀포, 경기 부천 |
| 일자리연계형 | 3건(159호) | 경기 광명(2), 울산 |
| 청년특화주택 | 3건(176호) | 전북 고창, 부안, 울산 |
| 지역제안형 | 4건(1,083호) | 경기(부천, 동두천, 포천), 강원 삼척 |
| 합계 | 14건(1,786호) | 전국 14곳 |
■ 지역제안형 모델, 전체 공급의 60% 차지
이번 사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유형은 지역제안형 특화주택(1,083호)이다.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입주 조건과 지원 방식을 제안한 형태로, 지역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주택공급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기 부천시(741호): 3기 신도시 내 중산층까지 수용 가능한 공공임대.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세대통합형 주택.
경기 동두천시(210호): 청년·신혼부부 대상, 지하철 지행역 인근 입지를 활용.
강원 삼척시(100호): 탄광 근로자 및 대학생 대상.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 계획.
경기 포천시(32호): 수도권 군무원 대상 소규모 공급.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제안형은 지역 여건에 맞는 창의적 모델로, 앞으로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고령자복지주택 4곳…복지시설 결합형
고령자복지주택(368호)은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를 위한 임대주택으로, 안전손잡이와 경사로 등 편의시설은 물론 복지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울산광역시(214호): 2개 단지 공급
경기 부천시(100호)
제주 서귀포시(54호)
고령화에 따른 주거복지 수요 대응과 고립 방지 효과가 동시에 기대된다.
■ 청년·일
자리 연계형 주택도 공급 확대
청년특화주택(176호)은 저렴한 임대료와 함께 공유주방, 계절창고 등 청년층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특화시설이 제공된다.
전북 부안(100호), 고창(40호), 울산(36호) 등에 공급된다. 울산 단지는 울산대학교 인근에 위치하며, 공유오피스 등도 포함된다.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159호)은 청년 창업가와 산업단지 근로자 등을 위한 직주근접형 모델이다.
울산 온산읍(36호): 온산국가산단 근로자 대상
경기 광명시(123호): 산업단지 인근에 공급 예정
■ “맞춤형 임대 확대…주거복지 실효성 강화”
이번 공모는 청년·고령자·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의 실질적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이 **‘맞춤형 공공임대’**라는 방향으로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사업 승인 절차를 신속화하고, 사업 설명회 및 컨설팅 지원을 통해 전국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수요자의 생활 여건과 지역 특성에 맞는 주거 지원이 가능해지면서, 지역 활력 회복과 주거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