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이 1년 만에 영업 재개를 확정했다. 오아시스가 인수한 이후 회생 인가와 내부 정비를 마친 티몬은, 오는 8월 11일 공식 리오픈을 앞두고 소비자 신뢰 회복과 셀러 유치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티몬의 재도약 가능성과 오아시스의 전략, 입점 셀러들의 선택에 주목하고 있다.

티몬은 2024년 미정산 사태 이후 1년간 영업을 중단했다. 그간 일부 소비자들은 미사용 포인트, 미배송 피해 등 잔존 불신을 호소해왔다. 하지만 오아시스는 리오픈 후 품질 개선과 파격적인 소비자 혜택, 신뢰 회복 캠페인을 예고했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새로운 티몬이 여러분 곁으로 다시 찾아갑니다. 더 좋은 품질과 가격, 다양한 혜택으로 보답하겠다”는 문구가 게재됐다. 업계에서는 “초기 대규모 할인, 신뢰 회복 메시지, 고객센터 정상 운영 등 직접적인 소비자 체감 개선”이 단기 트래픽 유입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
여전히 “피해 환불 경험자” 등 일부 집단의 불신이 남아있으나, “가격과 신뢰, 이벤트”에서 실질적 경쟁력이 확인될 경우 기존 티몬 충성고객·타 플랫폼 이탈층 유입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 쿠팡, SSG 등 경쟁사 대비 차별화 포인트가 얼마나 뚜렷하냐가 최대 변수다.
오아시스는 회생 인가 후 2개월 만에 영업을 재개하며, 티몬 브랜드의 완전한 독립 운영과 동시에 셀러 상생, 유통 안전화 정책을 제시했다.
수수료 인하(업계 최저 3~5%), 익일 정산, 피해 셀러 보상안(65억 원 규모), 소비자 대상 대규모 프로모션 등 전방위 유인책을 내세운다.
오아시스는 신선식품 유통 경험을 살려 티몬 내 장보기, 신선몰 등 특화관을 강화해 쿠팡, SSG와의 차별화도 시도할 계획이다.
티몬의 부활 관건은 신뢰 회복과 현실적 지원책에 달려 있다. 과거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본 셀러들 사이에서는 “아직 조심스럽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그러나 익일 정산과 업계 최저 수수료, 오아시스 본사의 재정 지원, 브랜드 독립운영 보장 등 이전과는 달라진 환경이 확실히 제공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일부 셀러들은 “대형 플랫폼의 수수료 인상·노출 경쟁 심화로 대안 플랫폼 필요성”을 호소해 왔다. 티몬이 수수료 3~5%와 빠른 정산, 소비자 신뢰 캠페인을 꾸준히 이행할 경우 중소 셀러·전문몰 셀러 유입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전문가들은 “티몬의 리오픈 성공 여부는 첫 3~6개월의 소비자 경험, 셀러 신뢰, 오아시스의 장기 투자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 오아시스의 ‘선신뢰 회복, 후수익화’ 전략이 시장에서 통할지, 이커머스 ‘빅4’ 구도에 파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