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공공체육센터 내 수영장이 강습일에만 하루 50분씩 이용 가능하도록 운영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인근 중구 체육센터 수영장은 동일한 요금으로 강습일 외에도 자유수영을 허용해, 연수구의 제한적인 운영 방침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중구 수영장이 방수공사로 한시적 휴관에 들어가자, 일부 이용객들은 연수구 수영장을 등록했으나 ‘주 3회, 1회당 50분’의 강습 시간 외에는 자유수영을 금지했다.
이용객들은 "같은 금액을 내고도 연습할 기회가 없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 이용객은 “수영을 실력을 익히기 위해서는 반복 연습이 필요한데, 한 달에 8회 강습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공공체육시설은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공간”이라며 “자유수영 기회조차 없는 운영 방식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근 중구 체육센터는 주 2회 강습 외에도 나머지 요일에는 자유수영이 가능해, 이용객들은 이를 통해 실질적인 운동 효과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시민 A씨는 “같은 인천시 내에서도 구별로 운영 정책이 달라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적어도 이용요금이라도 차등 적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운영 방식뿐 아니라 이용객 응대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민원 제기 시 ‘규정상 어쩔 수 없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돌아온다”며 “시민 입장을 고려한 진정성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연수구 관계자는 “연수구 수영장은 이용 인원이 많아 자유수영 시간 확보가 어렵다”며 “매주 다양한 강습 프로그램이 진행돼 공간과 시간에 제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또 “자유수영을 원하는 경우 별도의 자유수영 이용권을 구매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일부 시민들은 “공공시설이 민간시설처럼 운영되는 것은 본래 취지에 어근난다”며 “인천시 차원에서 구별 운영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