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압구정5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1978년 준공된 해당 구역은 47년 만에 한강변을 따라 조망공원과 열린 커뮤니티를 갖춘 1,401세대 규모의 주거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8월 4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 ‘압구정5구역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하며 재건축 절차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023년 7월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된 이후 24개월 만에 정비계획이 마련된 셈이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은 최고 250m(랜드마크 동 1개소) 이하의 초고층 주거타운으로 개발되며, 총 1,401세대 중 140세대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용적률은 300% 이하로 계획됐고, 전체 단지는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수변특화형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특히 단지 북측 한강과 맞닿은 구역에는 입체 조망데크와 공원이 연계돼 조성된다. 완만한 경사로 설계돼 단지 주민은 물론 일반 시민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인근 순환도로 및 올림픽대로변 녹지를 활용한 보행동선도 함께 구축된다.
또한 한강변으로 이어지는 통로에는 개방형 커뮤니티와 가로활성화 구간을 집중 배치해 활기찬 도시경관을 창출할 계획이다. ‘한강가는길’로 명명된 이 구간에는 작은도서관 등 공공시설도 설치되며, 전 구역에 담장을 설치하지 않는 ‘열린 단지’로 조성된다.
통학로 역시 인근 청담초‧중‧고교에서 압구정 초‧중‧고교를 잇는 연결로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이 구간이 학생들에게 안전한 등하굣길이 되도록 계획 단계부터 보행 안전과 접근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고시 이후 건축, 교통, 환경 등 관련 통합심의를 신속히 진행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압구정 일대가 수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도시주거공간으로 도약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