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내달 한강버스 정식 운항에 앞서 선착장과 주요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시내·마을버스 노선 조정에 이어 셔틀버스까지 더해져 한강버스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달 정식 운항 예정인 '한강버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8월부터 주요 선착장과 지하철역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기존에 신설·조정된 시내 및 마을버스 노선에 이어 추가로 시행되는 이동 편의 정책이다.

시범운행은 현재 진행 중인 시민 체험단 일정에 맞춰 마곡과 잠실 선착장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한강버스 정식 운항이 시작되는 9월부터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06:30~09:00, 17:30~22:00) 정식 노선으로 전환된다.

마곡 선착장 셔틀은 가양나들목 인근에서 출발해 9호선 양천향교역과 5호선 발산역을 연결하며, 잠실 선착장은 잠실새내나들목을 기점으로 잠실새내역~종합운동장역 구간을 순환하는 노선이다. 배차 간격은 각각 15분이다.

또한 9월부터는 압구정 선착장 셔틀도 투입된다. 신사나들목과 3호선 압구정역을 잇는 왕복노선으로, 30분 간격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기존 마곡, 잠실, 압구정 일대에 운행 중인 연계 시내·마을버스와 따릉이 대여소 조성을 통해 한강버스 접근성 전반을 개선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단순한 교통 기능을 넘어 한강 선착장을 문화·여가 복합공간으로 육성 중이다. 현재 7개 선착장에는 편의점, 커피전문점, 치킨·라면 전문 매장 등이 입점하고 있으며, 여의도와 잠실에는 프랜차이즈 매장이 입점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지하철 연계 셔틀버스 운행으로 시민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한강버스가 서울을 대표하는 수상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