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낚시하는 거미라니! 거미가 낚시한다는 게 상상이 되나요?
보통 거미와 다른 방법으로 사냥하는 거미는 어떤 거미일까요?
갓 탈피를 마친 물방개는 꼼짝하지 않고 물속을 바라보고 있는 거미를 발견했어요. 도대체 왜 꼼짝하지 않고 있는 걸까요? 몹시 궁금했어요. 연못 친구 장구애비와 게아재비도 물방개와 마찬가지로 호기심이 가득 찼어요. 물방개는 물고기를 사냥하는 황닷거미를 통해서 기다린다는 의미를 깨닫게 되지요.
우리들은 기다림을 잘 할 수 있을까요?

물방개는 여러 번 사냥에 실패하면서 기다림의 결과가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알아가지요. 모두가 빨리 "빨리"를 외칠 때 우리 친구들은 어떻게 하나요? 친구들을 괴롭히는 물장군을 혼내주는 멋진 물방개를 보면서 정의로움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연못의 평화를 지키는 수호자 물방개에게 손뼉을 칩니다.
이 이야기는 연못에서 일어난 작은 일이지만 넓게 보면 인류애라고 할 수 있어요. 물방개가 황닷거미와 만남을 통해 성장하며 기다림의 참 뜻을 알아가는 동화예요.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에게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제자리를 지키며 기다림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어요.
연못의 아름다운 모습과 물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책을 펼지면 가장 먼저 전면으로 연못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연못엔 개구리밥을 비롯해 부레옥잠, 수련, 연꽃 등 다양한 물풀들이 아름답게 어우려집니다. 물속의 폭군이라 불리는 물장군의 혼나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평화로운 연못에 황닷거미의 새끼들과 풍경이 환상적입니다. 고정관념을 깨는 거미의 모습이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거미줄을 치지 않는 거미가 있다니! 낚시하는 거미가 있다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황닷거미의 생태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