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플랫폼, 우수 셀러 유치 경쟁 심화…수수료 인하·판매자 지원책 다각화

네이버·11번가·티몬 등 주요 이커머스, 수수료 인하·AI 추천 서비스 등 지원 강화

셀러 전용 앱·간편 가입 등 ‘판매 편의성’ 집중…상반기 거래액 두 자릿수 성장

플랫폼별 ‘단골 고객’ 유치 전략, AI 활용 개인화 마케팅이 핵심

이커머스 업계가 우수 셀러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며, 수수료 인하와 다양한 판매자 지원 정책을 내세운 ‘동반성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주요 플랫폼들은 AI 개인화 추천, 판매자 전용 모바일 앱 등 편의성 혁신을 가속화하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우수 셀러 유치에 나서며 수수료 인하, 판매자 지원책, AI 기반 추천 서비스 등 동반성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사진:AI제작)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우수 셀러 확보’가 곧 플랫폼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점에 주목, 다양한 지원책과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다.
3일 업계와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이커머스 시장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103조 원(잠정치)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셀러 친화 정책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올해 ‘네이버플러스스토어(네플스)’와 AI 기반 추천 서비스, 라운지 멤버십을 통해 판매자 단골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네플스는 출시 3개월 만에 재구매율, 단골 고객 비중, 신규 셀러 유입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5월 기준 네플스 기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 증가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쇼핑 추천을 통해 판매자들이 단골 고객을 재구매 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11번가는 지난달 ‘11번가 셀러오피스’ 앱을 출시, 상품 등록·결제 확인 등 모든 절차를 스마트폰에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판매자가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체험단 신청’ 및 ‘간편가입 프로세스’ 등 편의기능도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11번가의 2025년 상반기 신규 셀러 가입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오아시스는 올해 티몬을 인수한 후, 업계 최저 수수료(2%대)와 구매 확정 익일 정산 시스템 도입을 예고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인수 금액 외에 5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플랫폼 시스템 개편과 셀러 지원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정산 시스템 투명성 제고와 함께, 중소상공인 중심의 지속가능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플랫폼별로 판매자 유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정부도 최근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등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서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플랫폼 내 과도한 수수료, 입점업체 불공정 계약 방지, 리뷰 조작 등 부당 행위 규제 강화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작성 2025.08.04 13:38 수정 2025.08.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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