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기지개부터 켜요. 손끝부터 발끝까지 몸이 쭉 펴지는 느낌이 들면 하루가 다르게 시작돼요.”
김소영(25세, 가명) 씨는 요즘 아침마다 새로운 습관을 실천하고 있다. 바로 간단한 기상 직후 스트레칭이다. 겨울에도 손발이 차고, 아침마다 무기력했던 그녀는 작년부터 시작한 이 아침 스트레칭 덕분에 체온도 올라가고 하루 에너지도 달라졌다고 말한다.
“예전엔 자고 일어나도 피곤했어요. 손발도 늘 차갑고요. 그런데 스트레칭을 하고 나선 몸이 먼저 깨어나는 기분이에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잠자는 동안 우리 몸은 체온이 떨어지고 혈류도 느려진다. 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 움직이기보다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유도하는 것이 훨씬 더 건강한 기상 방식이다. 아침 스트레칭은 뇌와 신체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빠르게 전달해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집중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소영 씨가 실천하는 루틴은 간단하다. 일단 양팔을 천장 방향으로 쭉 뻗으며 크게 기지개를 켠다. 이어서 한쪽 무릎씩 번갈아 가슴으로 끌어당기며 허리와 골반을 풀어준다. 그 다음에는 목을 좌우로 천천히 돌리고, 어깨를 원을 그리듯 회전시킨다. 마지막으로 손목과 발목을 각각 10회씩 돌리며 마무리한다.

“모든 동작을 합쳐도 5분도 안 걸려요. 침대에서 바로 할 수 있어서 더 꾸준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엔 스트레칭 안 하면 오히려 찝찝하죠.”
그녀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침 스트레칭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유익하다. 장비나 특별한 공간이 필요하지 않으며, 바쁜 아침 시간에도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짧고 간단한 루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몸의 긴장을 풀고 하루를 ‘정돈된 상태’로 시작하게 해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건강은 거창한 결심보다 일상의 사소한 실천에서 비롯된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단 몇 분만 투자해보자. 손발이 따뜻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며, 하루의 시작이 놀랍게 달라질 것이다. 김소영 씨처럼, 당신의 아침도 스트레칭으로 새롭게 바뀔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