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경보 발령…예방접종과 모기 기피가 생명 지킨다

전국적 일본뇌염 경보, 세종시도 예방수칙 준수 강조

매개모기 증가로 감염 위험 상승…25% 치명률 우려

어린이·고위험군 예방접종과 모기 회피가 최선의 방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서 세종시도 시민들에게 모기물림 예방수칙과 예방접종 이행을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라는 특정 모기가 매개하며,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기온 상승과 강우로 모기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감염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모기 비율이 전남 지역에서 60.1%에 달한다고 밝혔고, 이는 전국 경보 발령의 직접적 계기가 됐다. 일본뇌염은 대부분 경미한 증상으로 그치지만, 뇌염으로 악화되면 고열, 발작,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환자의 약 25%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치명률이 높다.

 

이에 따라 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로 지정되어 있으며,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백신을 맞으면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논이나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일본뇌염 발생국을 여행할 계획이 있는 성인은 유료 접종을 고려해야 한다.

 

예방접종 외에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모기 차단 행동수칙이 중요하다. 밝은 색의 긴 옷을 입고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창문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집 주변의 고인 물을 제거하는 것도 모기 서식지를 차단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화분받침, 물통, 폐타이어 등 작은 공간도 방심할 수 없다.

 

세종시 보건소는 “예방접종은 가장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 수단”이라며, 시민 스스로도 모기 기피와 위생 관리에 주의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또 접종 대상자들은 반드시 일정에 따라 접종을 마쳐야 하고, 일반 시민들도 방충망 점검과 고인 물 제거 등 모기 차단 활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감염병은 예방이 최선이다. 이번 일본뇌염 경보는 시민 개개인의 실천이 지역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임을 보여준다.

 

 


 

작성 2025.08.03 07:07 수정 2025.08.0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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