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시간이 쉬는 시간 같았어요” 하연과학 성동행당 교습소 박소현 원장, 20년간 실험으로 과학을 깨우다

6세부터 초·중학생 학년별 체계적 수업 구성 - 수행평가와 고교학점제 대비까지

▲ 성동구 응봉동 '하연과학 성동행당 교습소' 박소현 원장  © 하연과학 성동행당 교습소

 

과학이 어렵고 지루한 과목이라는 고정관념은 ‘하연과학 성동행당 교습소’ 박소현 원장 앞에서 무색해진다. “즐겁고 재미있게!”를 모토로 삼는 그녀는 실험을 통해 과학 개념을 생생하게 가르치며, 아이들에게 과학의 매력을 오롯이 전달하고 있다. 교실 안은 언제나 활기차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가득하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이곳에서는 과학이 교과서 속 정보가 아닌, 생활과 연결된 흥미로운 탐구 대상이기 때문이다.

 

▲ 사진 = 하연과학 성동행당 교습소 전경

 

실험이 중심이 되는 과학 수업

박 원장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실험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하연과학 본사의 연령별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매주 1시간씩, 학년별 80여 가지 실험이 진행된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이론과 개념 정립 > 실험 수행 > 결과 정리 → 실험보고서 작성’의 탐구수업 과정으로 이어지는 통합형 과학 교육이 이곳의 핵심이다.

 

▲ 사진 = 하연과학 성동행당 교습소    

 

그녀는 “아이들이 실험을 수행하고, 보고서를 직접 작성하며 자연스럽게 문해력과 논리력도 함께 키워 갑니다”라며 “이런 훈련이 쌓이면 나중에 탐구 보고서 주제를 주었을 때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 있게 작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사진 = 하연과학 성동행당 교습소

 

화학을 전공하고 식품회사에서 일하던 박소현 원장은 결혼과 육아를 계기로 교육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유치원 원장의 권유로 유아와 초등 방과후 과학 수업을 시작했고, 이후 ‘하연과학’ 교육 프로그램을 접하며 본격적인 실험 수업의 세계에 들어섰다.

 

▲  사진 = 하연과학 성동행당 교습소

 

처음엔 방문 그룹과외 형식으로 10년 넘게 수업을 이어오던 중, 응봉초·행당초 학생들과의 수업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며 자연스럽게 지금의 교습소를 열게 되었다. 그렇게 시작된 교습소는 어느덧 10년, 박 원장이 하연과학 수업으로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은 20년이 훌쩍 넘는다.

 

▲ 사진 = 하연과학 성동행당 교습소     

 

“과학은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닙니다”

이곳만의 강점은 명확하다. 모든 실험 수업은 교과 내용을 기반으로 하되, 생활 속 예시와 연결된 재미있는 설명으로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실험 보고서 작성은 물론, 초등 3학년부터는 월별 단원 복습 형태로 과학 비문학 논술도 병행한다. 중등반에서는 고교학점제, 과학 탐구 과목의 변화와 같은 입시 정보도 함께 제공하여, 단순한 실험 수업을 넘어 미래 진로 설계의 디딤돌 역할도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과학 수업은 휴식 같은 시간이었으면 좋겠어요. 피곤한 일과 중에 과학 시간이 즐겁고 편하다는 아이들의 한 마디에 지금까지의 교육 철학이 정리됐죠.”

 

▲ 사진 = 하연과학 성동행당 교습소

 

박 원장은 수많은 제자들 중 한 학생의 어머니와의 재회가 기억에 깊게 남아있다. 18년 전 자신에게 배웠던 학생의 어머니와 우연히 만나 “선생님 덕분에 과학 공부를 잘했고, 같이 공부하던 아이들도 다 좋은 학교에 진학했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전한 순간, 그동안의 시간이 보람으로 되살아났다고 한다.

 

“그저 짧은 시간 가르쳤을 뿐인데도 아이들이 잘 성장해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감사하고 뿌듯해요.”

 

▲ 사진 = 하연과학 성동행당 교습소

 

과학을 ‘읽고’ ‘탐구하는’ 공간으로 확장하고 싶다

박 원장은 앞으로의 꿈도 분명하다. 실험 수업뿐 아니라 과학 도서와 자료를 탐독하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탐구 주제를 정하고 연구해볼 수 있는 ‘과학 독서·탐구 공간’을 조성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그 시작은 매월 제공하는 권장도서 목록과 과학 논술 수업에서 이미 실현되고 있다.

 

▲ 사진 = 하연과학 성동행당 교습소

 

박 원장은 2022년 개정된 초등 3~4학년 교과서의 구성에 대해 아쉬움도 전했다. “동물과 식물을 나눠 배우던 이전과 달리, 개정 교과서는 한 학기에 모두 다루다 보니 학생들이 과부하를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과학을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공교육 차원에서도 좀 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사진 = 하연과학 성동행당 교습소

 

마지막으로 박 원장은 이렇게 당부했다.

“학생이 과학을 하고 싶어 해도, 시간이 없어서 시작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만드는 것입니다. 과학은 억지로 하는 공부가 아니라,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체험이에요. 아이가 과학에 흥미를 보인다면, 그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그 경험 하나가 아이 인생의 중요한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 사진 = 하연과학 성동행당 교습소 박소현 원장 수업모습

 

‘하연과학 성동행당 교습소’는 단순히 과학을 배우는 공간이 아닌, 아이들이 과학을 즐기고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진짜 ‘탐구의 장(場)’이었다. 앞으로 이곳에서 더 많은 아이들이 과학의 즐거움과 가능성을 발견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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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5.07.31 23:38 수정 2025.07.3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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