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배달라이더, 택배기사, 검침원 등 이동노동자들을 위해 생수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무더위에 취약한 야외 근로자들의 건강과 휴식권 보호를 위한 이번 조치는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이동노동자들에 대한 배려에서 출발했다.
영등포구는 기존에도 영등포구 노동자종합지원센터 1층에 위치한 이동노동자 쉼터 내 냉장고를 통해 기부받은 생수를 제공해 왔다. 여기에 더해 지난 28일에는 서울시 아리수본부의 협조를 받아 쉼터 외부에 생수 자판기를 추가로 설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오는 8월 초에는 유동 인구가 많은 영등포 타임스퀘어 문화라운지 외부에도 생수 자판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생수는 서울시 아리수본부와 코레일유통으로부터 기부받은 것으로, 누구나 편리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눈에 잘 띄는 장소에 비치된다. 시원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냉동고도 함께 운영되며, 시설 관리에는 동행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근로자가 투입돼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한편, 이동노동자 쉼터는 생수 지원뿐 아니라 간단한 다과 제공, 쾌적한 휴식공간 제공은 물론 노동법률 및 세무상담, 안전교육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 중이다. 2025년 상반기 기준 누적 이용자 수만 9,451명에 이를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호권 구청장은 “폭염 속에서도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주역인 이동노동자들에게 생수 한 병이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동노동자의 권익 보호와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영등포구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