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 소속 ‘독립운동길 순례단’은 7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되는 국외 항일 유적지 탐방 일정 중,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상하이 지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련 유적지를 본격적으로 탐방했다.

이번 국외 답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기 활동지부터 충칭 정착까지의 이동 경로를 직접 따라가는 형식으로 구성되었으며,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적 흐름을 현지에서 체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순례단은 28일 상하이 남창로 일대에서 신규식 선생의 초기 활동지, 임시정부 첫 청사 추정지(하비로), 김동삼 선생이 국민대표회의를 개최한 모이당, 1920년 임시정부 신년 축하식이 열린 영안백화점 자리 등을 차례로 둘러보았다. 당일 저녁에는 와이탄 일대를 도보로 이동하며 ‘황포 의거지’를 직접 확인했다.

29일에는 보경리의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고, 윤봉길 의사의 의거지로 알려진 훙커우공원(현 루쉰공원)과 항일운동가들이 안장된 만국공묘(현 송경령능원)를 찾아 헌화 및 묵념을 진행했다.

순례단 학생들은 현장에서 임시정부의 조직적 활동과 독립운동가들의 삶의 흔적을 직접 확인하며, 항일투쟁의 전개 과정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교육청 독립운동길 순례단은 이후 자싱, 난징, 충칭 등으로 이동해 임시정부 주요 이동지 및 항일운동 유적지를 순차적으로 답사할 예정이다. 각 지역별로 시기별 역사적 배경과 활동 내용을 비교·체험하며 독립운동사의 입체적 이해를 돕는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