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가 평택시흥 고속도로의 혼잡 해소와 물류 흐름 개선을 위한 대규모 민자 도로 확장 사업에 착수한다. 기존 운영 중인 도로를 확장·통합 운영하는 국내 첫 ‘개량운영형 민자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토부는 25일, ‘평택시흥 고속도로 확장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고 기간은 오는 11월 24일까지 120일간이다.
왕복 8차로로 확장…서평택~남안산 36.4km 대상
해당 사업은 총 연장 42.6km 중 서평택 분기점(JCT)부터 남안산 나들목(IC)까지 36.4km 구간을 기존 왕복 4~6차로에서 왕복 8차로로 확장하는 것이 골자다. 평택시흥 고속도로는 인천항, 평택항, 당진항 등 주요 항만과 연계되는 수도권 서남부 물류 핵심 노선으로, 송산그린시티 등 대형 개발사업의 교통 수요 증가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자도로 사업의 새로운 모델 제시
이번 사업은 ‘운영 종료 후 개량’이 아닌, 운영 중인 민자도로를 확장하는 첫 사례다. 지난해 10월 민간투자사업 제도 개선에 따라 기존에도 운영 중인 노선에 대한 민자 확장이 가능해졌으며, 본 사업이 제도 시행 후 첫 적용 사례로 기록된다.
국토부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노후·혼잡 도로에 대한 민간투자 유치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방식의 민간참여형 인프라 사업 확산을 통해 교통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8년 착공, 2033년 말 개통 목표
해당 사업은 2019년 7월 민간제안으로 출발했으며, 이후 적격성 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5년 7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추진이 확정됐다. 향후 일정은 ▲2026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28년 하반기 착공 ▲2033년 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평택~시흥 구간 확장은 수도권 서남부 교통망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며 “도로 인프라 개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민간투자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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