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전방위적인 관세 인상 조치가 전 세계 무역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는 가운데,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효자 산업인 중고차 수출 시장 역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대한민국은 수출 주도형 경제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해왔으며, 글로벌 통상 환경의 변화는 곧 국내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매년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왔던 중고차 수출 산업은 2024년 하반기까지도 연간 약 45만 대 이상을 수출하며 지속적인 성장 궤도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는 해당 산업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출 증가보다 기존 시장의 유지가 더 큰 과제로 떠오르며,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중고차 수출 시장 매체 ‘카담매거진’ 관계자는 “관세의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며, 현재 시장 경기가 위축된 상태”라며 “다년간의 조정 국면을 겪어야 할 가능성이 높고, 이를 얼마나 현실적인 방식으로 돌파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 차원의 수출 산업 대응책과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며, 관련 업계도 상생과 틈새 수출시장 개척이라는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라고 강조했다.
미국과의 통상 마찰이 중장기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고차 수출업계는 단기 대응을 넘어 지속 가능한 수출 구조를 재정비할 시점에 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