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새 급격히 성장한 아파트 사전점검 시장이 비전문가의 난립과 점검 품질의 편차로 입주민들의 불신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로잡기 위한 움직임이 업계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사전점검 전문기업 체크파트너(홍석운 대표)는 업계 최초로 아파트 하자점검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주택 사전점검 아카데미)을 출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 과정은 비전문가로 구성된 일부 점검 업체들의 무자격 점검, 부실 점검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이고, 사전점검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체크파트너는 현재 연 2,000세대 이상의 점검 실적을 바탕으로 실제 하자 데이터와 장비 운용 경험을 교육에 그대로 녹여낼 계획이다. 강사진은 전·현직 건설기술자와 점검 실무팀으로 구성되며, 누수, 단열, 창호, 바닥, 수평·수직 등 실제 하자 유형에 대한 판별 훈련과 더불어, 시공사 응대 방법, 보고서 작성법 등 실전 대응까지 포함된다.
체크파트너 관계자는 “사전점검을 단순히 눈으로 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상 건설공정과 구조에 대한 이해, 하자 식별 경험, 장비 운용 기술이 없이는 판단이 어렵다”면서 “업계의 무분별한 진입과 고객 불신을 더는 방치할 수 없어 직접 전문가를 양성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특히 체크파트너는 해당 교육과정 수료자에게 일정 기준 이상의 역량을 평가한 뒤, ‘CPIC (Check Partner Inspection Certificate)’라는 사전점검 전문 자격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이 자격은 체크파트너 내부 기준을 기반으로 하며, 향후 협력 점검팀 등록 시 우선 배정, 현장 실습, 브랜드 인증 활용 등 다양한 혜택과 연계될 예정이다. 업계 내 공식적인 ‘전문가 인증 체계’가 부재한 현 상황에서, 자격 기준의 선도적 제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또한 체크파트너는 수료자를 위한 ‘창업 연계 트랙’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실제 점검 실무를 기반으로 한 1인 창업, 팀 단위 사업화 등이 가능하도록 장비 추천, 견적서 구성, 마케팅 컨설팅 등 실질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될 예정이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현장 실습 기회, 체크파트너 파트너쉽 활동, 내부 채용 연계 등 실질적인 커리어 기회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경력단절 여성, 퇴직자, 기술창업 준비자 등 비전공자를 위한 커리큘럼도 별도로 운영해,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체크파트너는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단순 점검을 넘어 ‘하자 감정·분쟁 대응이 가능한 전문가 집단’으로의 시장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카데미 1기는 올 하반기 중 공식 모집에 돌입하며, 수강 일정과 커리큘럼은 체크파트너 공식 블로그와 공식 홈페이지, sns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