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7월 29일부터 ‘디지털 관광주민증’ 서비스를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앱을 넘어, 국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티맵(TMAP) 등 민간 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정부가 인구 감소 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한 디지털 명예 주민증 개념으로, 이용자는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 음식점, 카페, 체험장, 숙소 등 다양한 제휴처에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 개편은 ‘디지털 서비스 개방’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관광공사와 민간 내비게이션 플랫폼 티맵 간의 연계 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관광객은 티맵에서 맛집이나 카페 등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해당 장소가 ‘디지털 관광주민증’ 가맹점인지와 제공되는 할인 혜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티맵 앱 내부에서 ‘대한민국 구석구석’ 플랫폼의 회원가입과 동시에 관광주민증 발급이 가능해져, 별도의 절차 없이 현장에서 QR코드만 제시하면 기존 정부 앱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사용자 편의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높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은행의 i-ONE뱅크 앱은 8월 말,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앱은 10월경부터 해당 서비스를 자사 앱에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다양한 민간 앱으로의 기능 확대는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고, 인구 감소 지역의 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임정규 공공서비스국장은 “디지털서비스 개방을 통해 국민 생활 속 서비스가 보다 가까워졌다”며 “이번 개편은 국민 편의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디지털 공공서비스의 민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말을 맞아 서울 근교로 여행을 계획한 이용자 사례에서는 티맵에서 여행지 검색 시 디지털 관광주민증 할인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현장에서 QR코드만 제시해 손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이는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실생활에서 체감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공공서비스가 민간 앱과의 연계를 통해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다. 정부는 디지털서비스 개방을 통해 서비스의 파편화를 줄이고, 국민의 실질적인 편익을 높이겠다는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향후 더 많은 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과 국민이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전환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