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문화재단(이사장 강원재)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숭고한 정신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문화예술 프로젝트 ‘노원이 기억하다’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시, 공연, 영화, 강연, 북큐레이션 및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장르를 통해 광복의 역사적 순간을 현재의 삶 속에서 체험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광복의 역사 재조명
프로젝트의 주요 구성으로는 △전시 ‘저마다의 길 위에서’ △역사 뮤지컬 ‘우키시마마루’ △역사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 끝나지 않은 전쟁’ △도서관 인문 프로그램 등이 있다.
‘저마다의 길 위에서’ 전시는 8월 2일부터 24일까지 경춘선숲길갤러리에서 개최된다. 평화의 소녀상 작가인 김서경·김운성 작가를 비롯해 이동환 작가 등이 참여하여 역사의 분기점에 선 개인과 사회의 선택을 조명하고, 광복의 역사와 의미를 예술적 시선으로 되새길 예정이다.
역사 뮤지컬 ‘우키시마마루’는 광복 직후 고국으로 귀환하던 조선인들이 탑승한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을 다룬 창작 뮤지컬로, 8월 15일부터 16일까지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극단 경험과상상이 제작을 맡아 강제징용 조선인들의 비극을 40인의 배우가 노래와 연기로 재현하며 해방의 또 다른 상처를 무대 위에 되살린다.
역사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 끝나지 않은 전쟁’은 독립운동가 홍범도의 생애를 소설적 상상과 역사적 사실을 교차하여 조명한 작품으로, 8월 12일 전국 개봉 예정이다. 배우 조진웅의 내레이션과 주연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이종찬 광복회장 등이 출연하여 역사적 메시지를 더한다.
이 외에도 7월과 8월 두 달간 노원구 내 8개 공공도서관에서는 여성 독립운동가 이윤옥 시인, 역사학자 신병주 교수 등 명사들의 강연과 캘리그래피, 필사 등 청소년·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북큐레이션이 28개 진행될 예정이다.
공익적 가치 실현 위한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 연계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화 향유를 넘어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연대의 장으로 확장된다. 노원문화재단은 지난 7월 22일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을 공식 연계했다. 각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객들이 현장에 비치된 후원 QR코드와 디지털 채널을 통해 후원하면, 이 후원금은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전달되어 뜻깊은 나눔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문화예술이 기억을 넘어 실천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며 “당대의 기억이자 실천으로서의 문화예술을 노원구민들과 함께 향유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광복 80주년 프로젝트 및 후원 캠페인 관련 상세 내용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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