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소비재 박람회인 제6회 중국 국제소비품박람회(CICPE, 이하 소박회)가 2026년 상반기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한류TV서울이 공식 ‘한국 바이오의료미용관(K-Beauty & Medi Pavilion)’ 운영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K-메디·K-뷰티, 중국 고급 소비 트렌드와 정조준
지난 4월 열린 제5회 소박회에서는 메디큐브, ELT 비타민, 파워풀X 등 15개 우수 브랜드가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기능성 화장품과 의료미용 제품군이 중국 내 고급·업그레이드 소비 트렌드와 정확히 맞물리며 ‘한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제6회 박람회에서 한류TV서울은 관계기관 등과 함께 협력하여 의료기기, 바이오 기술 기반 기능성 화장품, 첨단 에스테틱 장비 등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의료미용관’을 구성할 계획이다. 전시관은 단순 제품 소개를 넘어서 한국 의료·뷰티·바이오 산업의 융복합적 경쟁력과 혁신성을 입증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자유무역항 정책과 연계, 한국 기업에 실질적 진출 기회
특히 이번 바이오의료미용관 기획은 하이난 자유무역항(FTA)의 전략적 제도와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면 봉관(封关)’을 앞둔 하이난 자유무역항은 중국 본토와 별도의 통관체계를 갖춘 독립 무역지대로,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중국 내수 진출을 위한 사전 교두보’로 기능할 수 있다.
하이난에서는 의료기기와 기능성 화장품 등 해외 혁신제품이 ‘실제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시험 없이도 임시 허가를 받아 현지 병원이나 클리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증 특구 제도(真实世界数据, RWD)’가 시행되고 있다. 이는 한국 바이오·제약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데 있어 인허가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제도적 기회로 평가된다.
또한 무관세(零关税) 정책, 자본 자유이동 계정(EF계정), 외자기업 친화적 투자 환경 등도 한국 기업들의 진출과 제품 현지화 전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시간 상담·문화 체험까지… 비즈니스+문화 통합 플랫폼 지향
한류TV서울은 바이오의료미용관 운영 시, 실시간 화상 상담 시스템을 도입해 참여 기업이 현지 바이어 및 소비자와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의 각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지역 특산품을 비롯하여 K-뷰티 체험존, 한국식 헬스케어 세미나 등 문화 연계 프로그램을 병행해 ‘한국 브랜드’의 전반적인 매력을 입체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중국은 글로벌 뷰티 시장의 약 1/3을 차지하며, 특히 의료급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바이오의료미용관은 한국 바이오·제약·미용 기술의 종합적 강점을 선보이며 중국 고급 소비 시장에 안착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의료미용관이 최종 확정될 경우, 에스테틱 기기 제조사,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한방 건강식품 전문기업, 그리고 바이오 기반 피부재생 제품 개발사 등이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류TV서울 측은 “참여 기업의 수요와 현지 법규를 면밀히 분석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바이오의료미용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한중 간 의료·뷰티·문화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K-POP 콘서트와 함께 K-브랜드 글로벌 진출 가속화
한류TV서울은 이번 소보회 참가를 단순한 산업 박람회 참여로 국한하지 않는다. K-POP 콘서트를 연계 개최하여 현장 분위기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K-뷰티, K-메디, K-Food 등 한국 제품과 브랜드를 ‘K-Culture’ 콘텐츠와 자연스럽게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단순 수출 상담을 넘어, 한국 문화와 기술이 융합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중국 대륙은 물론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한류TV서울 관계자는 “이번 의미관은 한국 기업들의 혁신성과 문화적 가치를 결합해 실질적인 수출성과로 이어지도록 기획할 것”이라며 “K-Culture를 축으로 한 산업 플랫폼이자,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6회 중국 국제소비품박람회(CICPE)는 2025년 상반기 개최될 예정이며, 장소는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시, 그리고 중국 상무부, 하이난성 인민정부가 주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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