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지하 휴게실을 지상으로 옮기고, 샤워실과 냉난방기까지 갖춘 쾌적한 공간을 조성해 주목받고 있다. 4년간 총 1,450곳의 시설이 개선됐으며, 내년까지 1,800곳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총 1,450개소의 휴게시설을 신설하거나 보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사업’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광역지자체 정책으로, 열악한 근무 환경에 놓인 현장 노동자의 휴식권 보장을 목표로 한다. 아파트 단지 내 지하에 위치해 있거나 기본 설비조차 없는 휴게 공간을 지상으로 옮기고, 샤워실과 냉난방기 등 필수 편의시설을 설치해 인간다운 휴식 여건을 마련한 것이다.
경기도는 올해에도 28개 시·군과 협력해 392곳의 시설을 추가 개선할 계획이며, 이 목표가 달성되면 총 1,842개소로 늘어난다. 이는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에 부응하며, 현장의 취약 노동자 권익 보호 및 장기적인 근무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조치다.

경기도는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1일까지 광명·파주 등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해 사업 추진 현황과 함께 각 단지의 애로사항, 개선 의견을 수렴했다. 접수된 현장의 목소리는 올해 하반기 점검과 더불어 2026년도의 사업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지원을 통해 사업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안착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최홍규 경기도 노동국장은 “경비·청소 노동자는 도민의 안전과 생활을 지키는 중요한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노동자가 존중받는 일터 문화 조성과 함께, 안전과 휴식권을 동시에 보장하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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